장타왕 김민수, 허정구배 아마골프 2연속 우승
![5일 허정구배 제71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김민수. [사진 삼양인터내셔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6/joongangsunday/20250906011148834jlfy.jpg)
막판까지 김민수와 끈질긴 우승 다툼을 벌인 안해천(19·한국체대 1학년)은 16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타가 모자라 11언더파 준우승을 거뒀다. 임태영(17·수원고 2학년)은 10언더파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역대 6번째 2연패를 달성한 김민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마추어 1인자다. 지난해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에서 3승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기복 없는 활약으로 국가대표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수의 최대 무기는 장타력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끄는 김형태(48) 감독의 지도 아래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0m 가까이 늘어 현재는 캐리로 270m를 보낸다. 아이언 샷과 클러치 퍼트도 뛰어나 지난 6월 출전한 한국오픈에선 공동 4위를 기록해 프로 선배들을 긴장시켰다.
건장한 신체 조건(신장 1m82㎝·체중 88㎏)을 자랑하는 김민수는 “올해 국내 대회 우승이 없어 많이 속상했다. 이번 대회도 3라운드까지는 샷이 따라 주지 않아서 나를 의심할 정도로 실망했다”면서 “지난해처럼 승부처인 16번 홀에서 2번 아이언을 두 번 잡고 그린을 공략했다. 버디는 기록하지 못했어도 이 홀을 파로 넘긴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허정구배는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1954년 출범해 올해 71회째를 맞는다. 2003년부터는 고(故) 허정구(1911~1999)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성남=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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