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대차·LG엔솔 배터리 공장 급습에 기업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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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당국이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국 근로자를 다수 체포하며 기업들이 사태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EC)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이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약 450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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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직원이 사업 목적인 B1, B2 비자가 아닌 단기 체류 목적 무비자인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미국 출장을 간 것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구체적인 상황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구금된 인원 중 현대차 임직원은 없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 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3년부터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약 10조원을 투자해 짓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외에도 다수의 현지 공사를 앞두고 있다.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 신설과 루이지애나주에 270만t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건설 등이 예정돼 있으며,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도 30만대에서 50만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에 진출한 대부분 업체는 이미 공장을 완공했거나 관련사항을 면밀히 챙겨온 만큼 당장의 불안 요소는 없다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전자는 “ESTA를 이용한 미국 출장 시 입국 취소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 때 1회 출장 시 최대 출장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조직별 해외인사 담당자에게 문의해달라”고 공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율 관세 부과와 함께 미국 투자 압박 등에 이어 이러한 사건까지 벌어지며 미국 내 사업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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