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비위 파문 혁신당, '조국 옹호' 부끄럽지 않나

2025. 9. 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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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둘러싼 '조국 책임론'이 고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5일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태 수습은커녕 오히려 당대표를 지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처신을 비판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강미숙 당 여성위원장은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면서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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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둘러싼 ‘조국 책임론’이 고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5일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사태 수습은커녕 오히려 당대표를 지낸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처신을 비판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2030 남성을 극우로 갈라 치고 지지층 입맛에 맞춰 각종 현안에 즉각 반응하며 저격수를 자처하는 등 옥중은 물론 사면 후에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몰입한 채, 정작 불만이 누적돼온 당내 문제 해결을 도외시했다는 것이다.

김 권한대행은 "강미정 대변인을 포함해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조 원장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 발생 당시 조 원장이 수감 중인 상태라 조사와 징계 절차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신장식 의원도 “조 전 대표는 지난해 대법원 확정판결 때부터 당원이 아니었고 사건 접수는 그 이후”라고 가세했다. 강 대변인이 전날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당을 떠나자 조 원장이 페이스북에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던 제가 절차에 개입하는 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올린 것과 다를 바 없다. 당직자가 상사로부터 지속적으로 추행을 당하고 조력자들마저 피해를 입은 중차대한 사안을 알고도 외면한 데 대한 궁색한 변명이다.

강미숙 당 여성위원장은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면서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옥중에서도 수시로 당무를 보고받고 옥중편지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온 그가 할 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말이 맞다. 조국을 지키려는 해명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다. 책임지고 답하는 게 도리다.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입힌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의 잘못도 더불어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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