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말 벨라스케즈 vs 6회초 화이트, 결이 다른 선발 명암···SSG 4연승 질주[스경x승부처]

롯데가 1-3으로 뒤지던 4회말.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는 보크를 2개나 기록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안타를 내준 뒤 다음 타자 고명준을 상대하다 바로 보크를 범했다. 한유섬을 2루에 보낸 벨라스케즈는 고명준에게 바로 한가운데 직구에 홈런을 맞았다. 1-5로 승부가 기울기 시작한 뒤 최지훈을 안타로 출루시킨 벨라스케즈의 보크가 다시 나왔다. 1루주자 최지훈이 2루로 달리려 하자 급히 뒤돌아 견제로 전환하다 보크를 범했다.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 추가 실점 없이 4회는 끝났지만 두번째 보크에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향할 만큼 롯데의 위기 지수는 4회에 치솟았다. 4회말을 마친 벨라스케즈의 투구 수는 이미 80개였다.
롯데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5-7로 졌다. 총 6개의 홈런 공방을 벌인 경기에서 선발 명암이 승패를 갈랐다.
4회 대위기를 자초했던 벨라스케즈는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최정에게 시즌 19호포 솔로홈런을 내주고 2-6으로 뒤진 1사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4.1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물러났다. 데뷔전이었던 8월13일 한화전(3이닝 5실점)에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5이닝을 못 채우고 조기 강판됐다. 홈런을 3개나 내줬다. 모두 직구를 던져 장타를 얻어맞았다. 6실점 중 홈런으로만 5실점 했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도 롯데 타선에 홈런 2방을 맞았다. 4회초 윤동희에게 솔로홈런, 6회초에는 박찬형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선발 몫을 했다.
7-2로 앞서던 6회초 야수진 실책 2개가 5실점째의 빌미가 됐다. 화이트는 선두타자 손성빈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최정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삼진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가던 화이트가 박승욱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또 2루수 안상현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실책 2개로 2사 1·2루가 된 뒤 화이트가 던진 시속 153㎞ 직구가 가운데로 들어가 실투가 되면서 롯데 박찬형의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화이트는 승리 투수 요건을 무난하게 갖췄다. 5.2이닝 동안 102개를 던져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7-5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에는 든든한 불펜이 있었다. 노경은이 바로 등판해 공 1개로 이닝을 끝냈고 7회까지 완벽하게 막은 뒤 8회에는 이로운, 9회에는 조병현이 등판해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화이트는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SSG는 4연승을 달리면서 4위 삼성에 1.5경기 차 앞선 3위를 그대로 지켰고, 롯데는 KT에 0.5경기 차 뒤져 다시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승리 뒤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고 2점차 박빙 상황에서 믿었던 필승조들이 승리를 지켜냈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 속에서 집중하고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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