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출구 없는 갈등…일자리 확장 기회 놓쳐

백미선 2025. 9. 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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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노사상생을 핵심 가치로 내걸고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내부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최대 생산실적에도 불구하고 노사 관계 악화로 완성차 업체 성장 기회는 물론 지역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자는 본래 취지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수막을 사이에 두고 고성이 오갑니다.

["나와서 다 빨리 끌어내!"]

노조 파업으로 대출 조기상환 압박을 받았다는 GGM 경영진 주장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만기 전 상환 요구나 연장 거절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노조가 항의성 현수막을 펼쳐든겁니다.

사내에서 빚어진 물리적 충돌로 사측은 조합원 등 25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노조는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노조 출범으로 시작된 GGM 노사 갈등은 지난 4월 광주시가 주관한 노사민정협의회 중재가 불발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발씩 물러서자는 취지로 만든 중재안에 '파업유보' 조항이 오히려 불쏘시개가 됐습니다,

노조는 노동조합 결성은 GGM 설립 당시 제시된 사회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결과라며 실질적 교섭 대상으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오산/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 "괜찮은 일자리고 미래 전망이 있으면 들어왔던 청년들이 안 떠나겠죠. 그런데 (자체 분석 결과) 거의 연간 100명 이상 떠나서 5백 명 넘게 이직을 한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노동 존중 일자리, 민주주의와 함께 가는 어떤 청년 일자리 이것을 어떻게 새롭게 만들 것이냐…."]

GGM 경영진은 노조 활동은 보장되고 있다면서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전제로 하는 상생발전협정서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민종/GGM㈜ 경영지원본부장 : "다시 광주시나 노사민정협의회가 양측이 협상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한다고 그러면 저희들은 거기에 응하겠습니다."]

노사 양측의 출구 없는 갈등에 GGM 1대 주주인 광주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청년 일자리로서 지속 가능하게 또 시민들이 생각하기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금 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된다(는 게 시의회의 입장입니다)."]

노사 상생 모델로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 사업, 누적 생산 20만 대라는 실적 달성을 앞두고도, 정작 일자리 확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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