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전차 탈선…한국인 2명 사망, 1명 부상
【앵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라 전차 탈선 사고로
한국인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상을 당한 한국인 1명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유진영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을 오르내리던 푸니쿨라 전차가 순식간에 선로를 이탈해 건물을 들이받으면서 큰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모두 16명.
이 중 8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포함됐습니다.
[루이스 네베스 / 포르투갈 사법경찰국장 : 과학적 방법을 통해 포르투갈인 5명의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한국인 2명은 한국 대사관과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스위스인 1명은 인터폴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나머지 8명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서류상으로 볼 때 캐나다인 2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미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도 38명이나 발생했는데, 한국인 여성 1명은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 사망자와 부상자 발생에 애도를 표하며, 외교부에 신속한 대처와 국민 안전 확보를 지시했습니다.
외교부는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부상자 지원과 피해 가족 연락 등을 조력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관리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푸니쿨라의 케이블 손상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운영사인 카리스 측은 지난해 전면적인 유지 보수를 실시했고, 매일 점검하고 있지만 별다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대 수용 인원인 42명도 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드로 드 브리투 보가스 / 카리스 사장 (리스본 대중교통공사) : 케이블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이는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운송 노동자연합은 유지보수를 외주에 맡겼다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검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고, 항공철로사고조사청은 현지시간 5일 초기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 포르투갈 대통령 : 가능한 한 신속히 원인을 조사해야 합니다.]
외국인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규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유진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