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7배 치솟은 후 85% 폭락…나스닥, 중국기업 ‘장난질’에 칼 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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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이 중국계 기업의 상장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홍콩·마카오에서 운영되는 기업은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소 2500만달러(약 35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측은 "이번 조치는 미국 교차상장 종목들의 잠재적인 펌프 앤 덤프 사례를 검토한 데 따른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고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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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 상장 요건 강화

펌프 앤 덤프란 시세조종 세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급등시킨 뒤 일반 투자자가 유입되면 물량을 매도해 이익을 챙기는 행위를 말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스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홍콩·마카오에서 운영되는 기업은 기업공개(IPO) 규모가 최소 2500만달러(약 35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지난 2021년 10월 시행됐으나 2022년 12월 폐지됐다.
2021년 도입 이유는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불투명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도입은 중국 소형주의 주가조작 의혹 때문이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스틴테크놀로지(OST), 콩코드인터내셔널(CIGL), 탑킹원(WAI) 등 7개의 나스닥 상장사에서 펌프 앤 덤프 정황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모두 중국, 홍콩 등에 소재를 둔 중국계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 차트에서는 비정상적인 패턴이 목격된다. 예컨대 OST는 지난 4월 14일~6월 25일 주가가 1028% 상승했지만, 6월 26일 하루 만에 94%가 폭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뱉어낸다.


주가조작 세력들은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식을 홍보하고 매수자를 모은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수법이 수 차례 드러났다.
지난해 4월 모바일헬스네트워크솔루션(MNDR)은 나스닥 상장 한 달여 만에 공모가 대비 7배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85% 폭락했다. (본지 2024년 5월 6일자 A1면 보도)

나스닥은 시세조종 사례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외에 전 세계 모든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함께 강화하기로 했다.
신규 상장 기업은 유통주식 시장가치가 1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시가총액이 500만달러 미만인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는 이전보다 빨라진다.
나스닥 측은 “이번 조치는 미국 교차상장 종목들의 잠재적인 펌프 앤 덤프 사례를 검토한 데 따른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고 시장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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