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학교 안에 스마트팜?'..농촌 정착 이끄는 작은 학교들
【 앵커멘트 】
농촌에 정착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녀 교육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부여의 작은 학교들이
'소규모'라는 한계를 기회로 바꾸면서
인구 소멸을 막는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김상기 기잡니다.
【 기자 】
부여에서 방울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황교석 씨.
농촌 생활에 있어 가장 큰 걱정은
자녀 교육이었지만, 믿고 맡길 학교가 있어
정착이 가능했습니다.
학교가 농촌 정착의 열쇠가 된 겁니다.
▶ 인터뷰 : 황교석 / 부여 방울토마토 농장운영
- "학교에다 놓고 믿고 맡기지만 아이들이 거기에서 생활하는 데 있어 부족함 없이 크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부여의 궁남초는 소규모라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꿨습니다.
학생 수가 적다보니 교사의 시선이
모든 아이에게 닿습니다.
특히 방과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활력을 더합니다.
▶ 인터뷰 : 조영우 / 부여 궁남초 4학년
- "반에 9명 밖에 없어서 (선생님께서) 더 신경 써 주시는 것 같고, 모르는 것을 더 빨리빨리 알려주셔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부여 규암초는 학교 안에
스마트팜을 들여 놓기도 했습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노력도 합니다.
부여의 '누리마을학교' 8곳에선
학교 교실 밖에서도 배움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황석연 / 부여교육지원청 교육장
- "학교가 갖고 있는 강점과 또 마을이 갖고 있는 강점을 함께 살려서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서 좀 더 함께 고민하자는 그런 취지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부여군 초등학교의 82%, 전체 학교의 70%가
전교생 60명 이하이고, 초·중학교의 갯수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충남 전체로 보면, 초등 1학년 입학생은 2029년까지 37% 더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미 초등학교 10곳 중 4곳 이상이
소규모학교입니다.
작은 학교의 변신이 더욱 절실한 이윱니다.
▶ 인터뷰 : 노효정 / 부여 이주 학부모
- "오히려 큰 학교에서는 생각도 못 했던 것들 그런 것들이 더 많았고 그래서 제가 생각했던 원했던 것들이 좀 더 충족이 많이 되죠. 아이가 지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충남교육청도,
농촌유학 확대와 맞춤형 교육과정,
마을교육공동체 자율운영 등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철 / 충남도교육감
- "농어촌 학교는 규모는 작아도 아직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합니다. 농촌 유학 등 지자체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서 함께 상생하는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열리고, 학교가 있어야 마을이 유지됩니다.작은 학교의 실험은 인구유입과 농촌 정착을 지켜내는 구체적 대안입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
(영상취재:김경한 / CG:조민경)
TJB 대전방송
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