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야구장에 '김성근 벽화'.. 팬들은 '갑론을박'

이호진 2025. 9. 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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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시 뉴스 시작합니다.

한화이글스 홈구장이던
한밭야구장에 느닷없이
김성근 한화 전 감독의
벽화가 그려졌습니다.

대전시가 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한밭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제공했는데,
그 팀의 감독이
김성근 전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한화 팬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기고간
감독이었던 만큼
반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륜이 느껴지는 미세한 주름들과
날카로운 눈매.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입니다.

지난해까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던 한밭야구장에 다시 김성근
전 한화이글스 감독이 등장했습니다.

대전시가 협약을 맺고 한밭야구장을
한 야구예능프로그램 전용구장으로 제공한건데,
어제(4일)부터 외벽에 해당 팀 감독인
김성근 감독 벽화가 그려진 겁니다.

얼굴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한화팬들 사이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한화팬에게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팀을 암흑기에서
꺼내줄 것으로 기대하며
한화에 부임했던 김 감독.

하지만 재임 기간
투수 혹사 등 논란을 낳으며
2017년 초 좋지 못한 성적으로
감독직을 내려놓았고, 팬들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 인터뷰(☎) : 오진석 / 한화이글스팬
-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요. 김성근 감독이 잘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든 좋은 마무리가 아닌 상태로 팀을 떠났는데 그 기억을 다시 강제로 되새기게…."

다만 거센 비난 속에서도 일부는
현재는 예능팀 감독이고,
한밭구장이 전용구장이 된 만큼
논란은 과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벽화는 갑론을박 조차
일어나선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유현정 / 대전시설관리공단 체육시설사업팀장
- "원래는 대전시정 홍보와 연계한 벽화를 시안을 받고 결정한 후 그리기로 업체 측과 협의했는데 이렇게 마음대로 그릴 줄 몰랐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구장 관리 주체인 대전시설관리공단과
협의도 없이 벽화가 그려진 겁니다.

업체측은 벽화팀과 소통 문제로 해당 벽화가
잘못 그려지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진 / (주)국대 스포츠마케팅이사
- "새로운 그림으로 대체를 할 예정인데요. 지금 대전시하고 협의해서 꿈돌이나 꿈순이 대전시의 상징적인 캐릭터들과 불꽃야구가 만나서 새로운 야구 도시로 활력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한편 해당 벽화는 현재 현수막으로
가려져 있으며, 이르면 내일(6일)
모두 지워 원상복구될 계획입니다.

TJB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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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취재 기자 | jin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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