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터진 좌석 ‘1인치 더’…대한항공, 논란의 ‘3-4-3 좌석’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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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을 기존 '3·3·3' 구조에서 '3·4·3' 구조로 바꾸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개조 중인 항공기(보잉 777-300ER 1호기)의 기내환경 개선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남은 10대 항공기의 좌석 개조는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신중하게 내부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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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발·공정위 조사 가능성에 후퇴
프리미엄석 도입은 계획대로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을 기존 ‘3·3·3’ 구조에서 ‘3·4·3’ 구조로 바꾸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소비자 반발이 이어져 온 데다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다만, 프리미엄석은 계획대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개조 중인 항공기(보잉 777-300ER 1호기)의 기내환경 개선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남은 10대 항공기의 좌석 개조는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신중하게 내부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 항공기 25대 가운데 11대에 비즈니스(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일반)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마련해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도 기존 3-3-3 배열에서 3-4-3 배열로 바꾸겠다고 했다.
일반석 좌석 배열이 3-3-3에서 3-4-3으로 바뀌면 앞뒤 간격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좌석 너비는 18.1인치에서 17.1인치로 좁아진다. 이런 작업을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한 대당 전체 좌석 수를 기존 291석에서 328석으로 늘릴 수 있지만, 소비자 후생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밀집 좌석’ 논란이 불거지면서 소비자 반발이 이어진 이유다.
대한항공이 좌석 배열을 바꾸려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게 된 배경으로는 공정위의 부정적 태도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최근 대한항공이 이코노미석 넓이를 1인치씩 축소한 항공기를 일부 노선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좌석 축소 문제뿐만 아니라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좌석 변경 작업 중인 보잉 777-300ER 1호기에 대해서는 오는 17일부터 ‘3-4-3’ 배열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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