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 시계·1천만 원 가방' 또 등장한 명품…제재 무용?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눈에 띄는 게 또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착용한 명품 시계와 가방들인데요. 모두 수천만 원의 고가 제품들인데, 대북제재에 구멍이 뚫렸다는 평가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북러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포옹하는 김 정은 위원장 손목 위로 시계가 눈에 띕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IWC 샤프하우젠'의 제품으로 추정되는데, 가격은 약 1만 4,000달러, 한화로 2,000만 원 상당입니다.
회담장에 동행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핸드백도 눈에 띕니다.
프랑스 명품 크리스티앙 디오르로 추정되는 이 제품은 가격이 7천500달러, 우리 돈 1,000만 원 수준입니다.
공식 석상에서 김 씨 일가가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건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23년 ICBM 시험 발사 당시 김주애는 25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재킷을 입었으며, 같은 해 12월 진행된 공군비행 참관에선 부녀가 나란히 고가로 보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으로의 명품 수출을 금지하는 대북제재를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일가의 명품을 조달하기 위한 요원들이 해외에 상주하며 시계나 가방부터, 승용차와 요트 같은 고가의 물품을 밀반입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단둥에서 신의주로는 정기적으로 외교 행낭이 북한으로 반입되거든요. 소형 귀금속이라든지 고가품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김 씨 일가의 명품 사랑과 달리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 대해선 외국 사치품을 부르주아 문화로 규정하며 강력히 단속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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