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잇속에 '한반도 비핵화'까지 실종…정상회담서 실리 챙긴 김정은
【 앵커멘트 】 어제(4일) 저녁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가지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의를 다지면서 경제 협력을 얻어냈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국의 기본 입장을 모호하게 만드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손을 마주 잡습니다.
6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두 사람은 회담에 이어 만찬까지 함께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어디를 가든 중국 북한이 마치 한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세상이 변해도 북한 중국 인민의 친선의 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됐습니다."
최근 안보는 러시아, 경제는 중국을 뜻하는 '안러경중' 행보를 보인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무역의 90%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는 만큼, 중국의 협력 없이는 경제난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과거 북중 정상회담 때마다 들어갔던 '한반도 비핵화' 내용은 이번 회담 결과문에서 빠졌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배려해 중국이 손님 예우를 갖췄다는 분석이 많지만, 북핵 문제를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동행했던 딸 주애에 대한 관심은 '용두사미'로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일 베이징 도착 당시에만 모습을 드러낸 뒤, 평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스포트라이트가 분산될 수 있는 주애를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았다는 의견 속에, 동행시킨 자체만으로도 후계자 수업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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