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즌 최대의 위기, 전준우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빠진 뒤 승률 0.283, 구세주는 어디에 있나

김태우 기자 2025. 9. 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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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3강 체제'의 일원에서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 처지로 전락한 롯데가 시즌 막판 악재를 맞이했다.

공격력 저하의 원인으로 불리는 베테랑 전준우(39)의 부상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다.

롯데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의 부상 검진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전준우 선수는 9월 1일 청담리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오른쪽 손목 굴곡근건 염증 소견을 확인받았다"면서 "향후 통증 강도에 따라 추가 진료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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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 부상으로 복귀가 지연될 전망인 전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안정적인 ‘3강 체제’의 일원에서 이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 처지로 전락한 롯데가 시즌 막판 악재를 맞이했다. 공격력 저하의 원인으로 불리는 베테랑 전준우(39)의 부상이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다. 하체에 이어 이번에는 손목이다.

롯데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의 부상 검진 소식을 알렸다. 롯데는 “전준우 선수는 9월 1일 청담리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오른쪽 손목 굴곡근건 염증 소견을 확인받았다”면서 “향후 통증 강도에 따라 추가 진료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준우는 올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롯데를 이끌어 간 핵심 선수였다.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3으로 여전히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단순히 기록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 0.345를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롯데를 위기에서 구해낸 경우가 많았다. 베테랑의 경험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타격이 돋보였다.

그러나 8월 5일 KIA전 이후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보통의 햄스트링 부상 회복 기간이 지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시점은 9월 초로 잡고 있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왼 손목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손목은 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위로, 통증이 있으면 정상적인 타격 자체가 어렵다.

▲ 전준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째 전열에서 이탈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손목 통증이 겹쳤다 ⓒ곽혜미 기자

왼 손목 부상은 원래 어느 정도 가지고 있던 것으로, 갑자기 생긴 부상은 아니다. 다만 참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수준이기는 했다. 그러나 이 부위가 기술 훈련 도중 악화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전준우의 상태에 대해 “생각보다 조금 안 좋다”라고 인정했다. 당초 9월 초 기술 훈련에 들어가 문제가 없으면 퓨처스리그(2군) 실전 경기를 거쳐 1군에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이 계획이 어그러졌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어제도 좀 쳐 보다가 (손목에) 통증이 있었다. 다리보다 손목이 안 좋다”면서 “지금 손목이 조금 안 좋았던 것을 가지고 했다. 안 좋았을 때는 그걸 그냥 조금의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쉬다가 딱 하니까 통증이 조금 강하게 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만성적인 통증이라 할 수 있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손목도 같이 쉬었다. 근본적인 치유가 안 된 상황에서 갑자기 손목에 부하가 오다 보니 느끼는 통증은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일단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실전 복귀도 어렵다. 오히려 햄스트링보다 손목이 문제인 셈이다.

▲ 롯데는 전준우 이탈 후 팀 성적이 추락하며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곽혜미 기자

꼭 전준우의 공백 때문은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롯데는 전준우가 빠진 뒤 4일까지 5승16패3무(.238)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3위 자리를 반납했다. 타선이 지난해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전준우까지 빠지자 결정력과 폭발력이 약해졌다. 그렇다고 벤치나 2군에 결정력이 좋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건 아니라 마땅한 대체 자원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전준우의 이탈, 그리고 심지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향후 전력 구상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일단 손목 통증을 빨리 털어내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직전 등판인 8월 31일 두산전에서 타구에 어깨를 맞아 타박상을 입은 나균안은 큰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은 “지금 많이 좋아져서 다음 턴에 들어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현재 선발 투수 중 어쩌면 컨디션이 가장 좋은 편인 나균안이 큰 부상을 면했다는 것은 한가닥 위안이다. 롯데는 6일 인천 SSG전에는 이민석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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