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능력 감소 우려”…유럽서 ‘이 성분’ 젤네일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젤네일에 주로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성분이 들어간 젤 매니큐어의 경우 앞으로 27개 회원국과 유럽연합 규제를 준수하는 노르웨이,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 판매가 중단된다.
더그 슌 네일 제조업체 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시엔엔에 "일부 기사가 '젤네일 금지 조치'로 부르는 바람에 불필요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니 소비자들은 안심해도 좋다. 단일 성분에 대한 규제이지, 제품 전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경화 성분 쓰면 문제 없어

유럽연합(EU)이 젤네일에 주로 사용되는 일부 화학물질의 사용을 금지했다. 이 성분이 들어간 젤 매니큐어의 경우 앞으로 27개 회원국과 유럽연합 규제를 준수하는 노르웨이, 스위스 등의 국가에서 판매가 중단된다.
4일 시엔엔·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달부터 화장품에서 트라이메틸벤조일 다이페닐포스핀 옥사이드(TPO·Trimethylbenzoyl Diphenylphosphine Oxide)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물질이 실험에서 생식 독성이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예방 차원의 조치다. 젤네일에 들어 있는 이 물질은 자외선(UV)에 닿을 때 반응해 딱딱하게 굳어지는 광개시제(photoinitiator) 역할을 한다. 젤네일은 다른 보통 매니큐어들과 달리 자외선램프를 쬐어야만 딱딱하게 굳어지지만, 굳은 뒤엔 단단하고 유리처럼 광택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드시 자외선램프가 필요하다 보니 가정보다는 네일샵 전문점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편이다.
다만 이미 젤네일을 받아 온 일반 소비자들이라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시엔엔은 전했다. 연구는 동물 사료에 해당 물질을 노출했을 때 고환 이상과 생식 능력 감소가 나타났다. 고용량을 반복적으로 먹어서 섭취하는 형태가 아니라면, 손톱에 소량 바른 정도는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엘시 선덜랜드 하버드대 독성학 교수는 “아직은 동물 실험에서만 나온 제한적인 연구 결과지만 주의할 필요는 있다. 기왕이면 (그 성분이 없는) 다른 제품을 골라서 나쁠 건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이번 조치는 젤네일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독성 물질이 함유된 제품만을 폐기하는 것이다. 또 모든 젤네일 제품이 이 광개시제를 쓰는 것도 아니다. 해당 물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브랜드들은 대체 물질 개발에 나섰고, 이미 다른 성분을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매니큐어 제조사 겔보틀은 “유럽연합 출시 제품은 해당 물질이 없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으며, 아직 (생산 중인) 10여개 제품에 해당 물질이 들어가지만 2026년 9월까지는 전 제품 라인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그 슌 네일 제조업체 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시엔엔에 “일부 기사가 ‘젤네일 금지 조치’로 부르는 바람에 불필요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니 소비자들은 안심해도 좋다. 단일 성분에 대한 규제이지, 제품 전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미국 현대차 공장서 체포된 한국인 300명 넘어…정부 “유감” [영상]
- [단독] 정부, ‘산재 예방 투자’ 영세기업에 세금 감면 검토
- 이 대통령, 인천 용현시장 깜짝 방문…“소상공인 살아야 경제 살아”
- 여권, 검찰 ‘보완수사권’ 요구에 “개혁 대상이 개혁하지 말라 해” 성토
- 정청래 “지귀연, 내란 재판을 침대 축구로 일관…특별법 신속 논의해야”
- “검찰개혁” 한동수, 국힘 고성에 “의원님들, 국민인 저보다 안 높아”
- “생식능력 감소 우려”…유럽서 ‘이 성분’ 젤네일 금지
- [단독] 특검, 윤석열 부부 ‘군함 술파티’ 의혹 수사...경호처 압수수색
- “겁에 질린 초등생 재밌어서” 유괴 3차례 시도한 미수범들
- ‘북일고 에이스 학폭 의혹’ 피해자 “학교가 범죄자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