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맥도날드, ‘팁 임금제’ 대신 최저임금 지급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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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팁 임금제'에 반대하며 모든 근로자가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팁 임금제'란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지급하고, 부족분을 고객의 팁으로 충당하는 제도다.
NRA가 팁 임금제를 지지하는 반면, 맥도날드는 이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쟁 환경은 불평등하다"며 "공정한 시스템은 팁 임금제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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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팁 임금제’에 반대하며 모든 근로자가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팁 임금제’란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지급하고, 부족분을 고객의 팁으로 충당하는 제도다. 종업원이 팁으로 최저 임금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고용주가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현재 미국 50개 주 가운데 44개 주가 이 제도를 허용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주 초 전국 레스토랑 협회(NRA)를 탈퇴했다. NRA가 팁 임금제를 지지하는 반면, 맥도날드는 이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맥도날드 임원진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에게 “팁 임금제에 대한 비판을 강화했으며, 이것이 탈퇴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경쟁 환경은 불평등하다”며 “공정한 시스템은 팁 임금제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계층의 근로자는 연방 최저임금 또는 그 이상의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핵심은 팁을 포함한 최저임금 체계다. 연방법상 팁 임금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13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뉴욕포스트는 칠리스·아이홉 등 풀서비스 레스토랑의 경우 팁으로 차액을 보전에 최저임금인 7.2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가 팁 임금제 폐지를 주장하는 데에는 사업적인 이해관계도 관련돼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들이 팁 임금제를 활용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맥도날드의 매출을 잠식해왔기 때문이다.
켐프친스키 CEO는 “팁을 허용하는 레스토랑은 결국 고객에게 인건비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맥도날드의 2025년 1분기 미국 내 매장 매출은 3.6%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메뉴 가격 인상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저소득·중산층 고객 이탈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칙필레, 레이징케인즈 등 경쟁 업체는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맥도날드는 여전히 미국 시장 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내 경쟁 우위는 점차 약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용 상승과 경쟁 심화가 장기적으로 맥도날드의 시장 지위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미국 사회 전반에 확산한 ‘팁 피로’ 현상도 배경으로 꼽힌다. 카운터 서비스 매장과 커피숍의 디지털 안내창을 통한 팁 요구가 소비자 반발을 불러왔고, 실제 팁 수준이 하락하면서 최저임금 미만의 급여를 정당화해온 논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맥도날드의 계산은 단순하다. 모든 레스토랑이 최소한 연방 최저임금을 지급한다면, 고객 팁에 의존하는 경쟁사와의 비용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한 시카고를 비롯해 일부 주는 이미 팁 임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했으며, 총 6개 주가 같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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