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할 것”…이석규 애국지사 100세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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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8일 100세 생일을 맞는다.
전북 익산시는 이 지사의 100세 생일을 기념해 이날 전주보훈요양병원에서 상수연(上壽宴)을 개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또한 익산시는 애국지사의 삶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도록 역사교육과 보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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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일제 맞서 반일여론 활동
익산시, 8일 상수연 열고 축하·기념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젊음을 바쳤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8일 100세 생일을 맞는다.
전북 익산시는 이 지사의 100세 생일을 기념해 이날 전주보훈요양병원에서 상수연(上壽宴)을 개최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상수(上壽)는 하늘이 내린 나이라는 뜻으로, 100세를 뜻한다.
이 지사는 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애국지사다. 1926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광주사범학교에 재학 중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항일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그가 항일의 뜻을 품은 것은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됐다. 이 지사는 “목욕탕에 갔더니 일본인들이 ‘더러운 조센징’이라며 구타했다”며 “내 나라에서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분노했다”고 회고했다. 이 사건으로 이 지사는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행동으로 옮겼다.
이 지사는 1943년 학교 친구들과 독립운동 단체인 ‘무등독서회’를 조직하고 ‘이순신’ 등 당시 일본이 금지한 한글 서적을 숨어 읽으며 민족의식을 키웠다. 또한 ‘일본은 물러가라’라는 전단과 벽보를 붙이며 반일 여론을 키우고, 임시정부 비밀 연락원으로도 활동하며 비밀명령을 독서회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1945년, 이 지사의 조직이 발각돼 일본 경찰에 체포됐으며, 당시 ‘ 사상사건(思想事件)’ 피의자라는 이유로 광주사범학교에서 퇴학당했다.
그러나 광복 이후 익산에 자리 잡고 교직에 몸담으며 후학 육성에 힘썼다.
이 지사는 1992년 익산 왕궁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 201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익산시는 애국지사의 삶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 정신을 기억하고 이어가도록 역사교육과 보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율 익산시장은 “이석규 애국지사와 같은 항일 학생 운동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라며 “그는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역사∙교훈이자 익산 지역의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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