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망 또 관망…美 FOMC 앞두고 고용지표 '고비'

비트코인(BTC)이 11만달러 문턱이 닳도록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엿볼 인플레이션 관련 경제지표·사건이 나타날 때마다 등락폭을 키운 뒤 원위치하는 추세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이 같은 관망세는 계속될 분위기다.
5일 오후 5시50분(이하 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주 대비 2.6% 오른 11만1573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밤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와 함께 인플레 우려가 고조되자 11만7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10만81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30일 새벽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대부분을 위헌으로 판단하되 효력은 유지한다'는 법원 판결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지속해야 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이달 3일 밤 발표된 미국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11만2000달러대로 올랐다가 하루도 못 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4일 밤엔 '트럼프 토큰·관련주 급락' 여파로 10만9000달러선까지 내려갔다가 8월 ADP 미국 고용보고서가 증시·가상자산 동반상승을 촉발하며 11만1000달러선을 회복한 상태다. ADP 보고서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부진을 나타내면서 금리 인하론을 뒷받침했다.
이더리움(ETH)은 전주 대비 1.11% 내린 4400달러에 거래 중이다. 7월 PCE 발표일 4400달러대에서 4200달러대로 하락한 뒤 JOLTS 발표일 4300달러대에서 4400달러대로 상승하는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고, 지난달 31일 고래 투자자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짝 급등한 뒤 하루 만에 동조세로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점칠 경제지표 발표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 밤 9시30분엔 8월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이 산출된 미 노동통계국(BLS)의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시장에선 비농업 신규고용이 고용부진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론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뜻밖의 결과가 나오면 파장이 불가피한 터다. 오는 11일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돌아온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상호관세 위헌 판결과 장기물 금리 급등 이후 안정화라는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 연방항소법원이 상호관세 부과를 위헌으로 판단하며 단기적으로 관세 리스크가 완화됐지만, 미 의회가 발의한 고율관세 법안은 인플레 우려를 남겼다"고 밝혔다.
고율관세 법안은 지난 20일 미 연방하원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된 '안전무역법안'을 말한다. 이 법안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엔 최고 100%의 관세를 매긴다는 내용을 담아 물가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물가상승은 금리 인하를 주저케 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또 "유럽발 재정 불안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리 급등도 일단 진정됐지만, 프랑스 정치 이벤트와 신용등급 리뷰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제한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했다.

한편 쟁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시가총액 100위권 코인 중에선 밈코어(M)가 전주 대비 214.43% 오르며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밈코어 팀의 방한 기대감과 숏 스퀴즈로 상승했으나 단기 변동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토리(IP)는 전주 대비 29.31% 올라 상승폭 2위를 기록했다. 발행사의 1140억원 규모 토큰 바이백과 '오리진 서밋 2025'에 YG엔터테인먼트·하이브 등이 참여한다는 소식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펌프닷펀(PUMP)은 전주 대비 27.65% 상승하며 상승폭 3위로 집계됐다. 솔라나 런치패드의 점유율 확대와 새 수수료 정책이 강세를 유도했다고 쟁글은 분석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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