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원도심 활성화 기대

오세현 2025. 9.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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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부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춘천시 근화동과 수원시 영화동, 천안시 성환읍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원도와의 협의도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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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긴급 기자회견
“고통 감내한 근화·소양 주민께 감사”
사업부지 용도지역변경은 과제
도 “활용방안 시민과 함께 논의”
▲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일원에 추진되는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구상(안)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캠프페이지 부지 영상산업 거점 육성

국토교통부는 제3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춘천시 근화동과 수원시 영화동, 천안시 성환읍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춘천의 경우 캠프페이지 12만 7000㎡가 대상이다. 춘천시가 수립한 캠프페이지의 주된 활용 방안은 ‘VFX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영상산업’ 거점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에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VFX(시각효과)를 비롯한 첨단영상산업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안에서 관련 인력이 배출되도록 강원대와 VFX 관련 학과 신설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춘천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부지의 용도변경은 과제다. 국토부는 현재 자연녹지인 사업부지를 일반상업부지로 변경하는 ‘용도지역 변경’을 조건으로 춘천을 선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춘천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 등을 감안해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선정한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예산교부 등의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민선 8기 핵심 현안 중 하나였던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탄력을 받게 되자 육동한 시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육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주신 소양·근화 주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원도심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05년 반환된 캠프페이지는 그동안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이렇다 할 활용 방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 민선 7기 춘천시정은 캠프페이지 일대에 시민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 게다가 토양오염, 문화재 발굴 등의 현안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52만㎡ 부지 대부분은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육동한 시장은 “캠프페이지가 다시는 안갯속에 빠지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육동한 춘천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혁신지구 선정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강원도와 협의 과제

캠프페이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강원도와의 협의도 과제가 됐다. 국토부가 조건부로 내걸은 용도지역 변경의 권한이 강원도에 있기 때문이다.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도는 “그동안 강원도, 춘천시의회 등에서 지적한 상위계획 변경 등 사전 절차 이행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공원 해제를 조건으로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정이다. 강원도는 국토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을 춘천시민과 함께 전략적인 비전을 가지고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8곳 중 4곳이 조건 이행이 되지 않아 사실상 사업이 멈춰 있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 현장에서 육 시장은 사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은 만큼, 강원도가 앞으로는 협력적인 태도로 나와줄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육 시장은 “강원도가 불필요한 논란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리라 믿는다”면서 “정부에서 현 사업을 인정한 만큼, 강원도도 도와주리라 확신한다. 그것이 도와 시가 함께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 말했다.

허영 국회의원도 입장을 통해 “이번 선정은 두 번의 도전을 거치며 춘천시민들과 소통하고 협의하며 이를 반영해 사업구상을 잘 준비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국가 1호 사업으로 추진되는 춘천역세권 사업과 함께 낙후된 춘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춘천시 균형 발전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이루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오세현·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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