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여행 인센티브 지급 항공료 등 비용 부담, 콘텐츠 획일화 등 해결 시급
[앵커]
여행객 감소로 위기에 놓였던 제주관광이 인센티브 지급 정책 효과로 한시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단발성 현금 지원은 한계가 명확해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다가 이달 말부터 중국 단체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제주관광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사]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심화되자 제주도는 파격적으로 여행지원금 카드를 꺼냈습니다.
단체 관광객에게는 개인당 3만원을 지급했고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도 추첨을 통해 지원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같은 인센티브 정책이 도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금은 모두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지급됐습니다.
하지만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타 지자체에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인센티브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항상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권 가격 인상 등 고물가로 인한 비용 부담과 획일화된 콘텐츠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세계적인 관광 흐름이 로컬 관광입니다. 관광객이 제주 지역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지역의 기업이 서로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지속 가능한 제주도의 관광 발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이런 가운데 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제주 관광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제주에 한정해 무비자가 허용됐지만 내년 6월까지 전국으로 확대돼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제주 방문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개별 여행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에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타 지역으로 단체 관광객이 얼마나 분산될지 그리고 개별 여행 수요의 단체 전환 정도 그리고 중국, 제주 간 노선 축소 가능성 등에 따라서 그 영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