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감독의 수성고,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3년 만에 왕좌 탈환

수성고등학교 배구부가 제36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제천산업고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5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8세 이하 남자부 결승에서 제천산업고에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5, 28-30, 17-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2022년 대회 우승 후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결승전 상대인 제천산업고는 지난 6월 익산보석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우승팀인 만큼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부터 양 팀은 듀스 접전을 이어가며 수성고가 26-24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수성고가 23-25로 제천산업고에 내줬지만, 3세트는 25-1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갔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수성고는 4세트에서 승기를 잡으려 했지만, 제천산업고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28-30으로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갔다.
결국 수성고는 5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17-15로 승리했다. 5개 세트 중 3세트를 듀스 접전으로 펼치는 등 치열했다.
수성고는 예선에서 인하사대부고(3-1), 옥천고(3-0)를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8강전에서 천안고를 3-0으로 제압하는 등 대회 내내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일 수성고는 열린 현일고와의 준결승전에서도 세트스코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6월부터 수성고 배구부 지휘봉을 잡은 배구 스타플레이어 출신 후인정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수성고 양승윤은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송정민(세터상), 임세훈(우수공격상), 김승재(리베로상)은 주요 수상을 휩쓸었다.
후인정 감독은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여서 선수들과 우승을 떠나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얘기했다. 3학년 선수들고 마지막 대회 잘 치르고 졸업하고 싶다고 많이 얘기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실력이 되니깐 미스하더라도 자신있게 플레이하고 동료들을 믿고 끝까지 플레이하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시간도 잘 극복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양 영현중은 같은 날 열린 15세 이하 남자부 결승에서 언양중을 상대로 2-1(27-25, 14-25, 15-12)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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