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육성 원하는 伊-한국, 지금이 협력 적기”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 혼란스런 상황서
경제 구조 서로 닮은 양국 협력 필요해“
항공우주, AI, 친환경 분야 협력 기대

발렌티노 발렌티니 이탈리아 기업•산업부 차관은 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탈리아-한국 비즈니스 포럼 2025’ 참석 전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국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발렌티니 차관은 이탈리아와 한국 모두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친환경 에너지와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등 비슷한 부분이 많으며, 이에 따라 협력할 기회도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와 한국의 경제는 매우 닮아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서로 얻을 게 많기 때문에 주요 분야에서 경쟁하기보다는 협력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상징적이면서 실용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발렌티니 차관은 전했다.
발렌티니 차관은 “양국 간 상호관계는 오랜 기간안 더 깊어졌지만 아직 열리지 않은 기회들은 많다”며 “서로 만나고 이해를 넓히며 협력 가능한 분야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간 교역은 2012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2년 80억8000만달러였던 총 교역액은 2024년 126억달러로 늘어나 55.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다. 발렌티니 차관은 “이탈리아는 1964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발사하는 등 일찌감치 항공우주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인공위성을 직접 제조하고 발사하며, 위성으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까지 모두 갖춘 이탈리아가 한국의 좋은 항공우주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분야가 여러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이탈리아와 한국이 협력할 기회도 더 많을 것이라고 발렌티니 차관은 전망했다. 그는 “인공위성은 통신,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항해, 농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돼 있다”며 “양국이 기술적으로 상호보완하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기업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하고 있는 발렌티니 차관은 이탈리아 투자나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를 통해 더 넓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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