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이었는데"…'피자집 칼부림' 본사 갑질 탓? 점주들 말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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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하고 아빠하고 와서 (인테리어를) 잘해줬어요. 두 분 다 성격이 온순하신 분들이었는데."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점주가 부녀 관계인 인테리어 업자 2명과 본사 직원 1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씨는 "인테리어 업체 강요는 전혀 없었다"며 "다른 곳을 알아봐도 더 비싸고, 본사에서 잘하는 분들을 소개해줘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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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하고 아빠하고 와서 (인테리어를) 잘해줬어요. 두 분 다 성격이 온순하신 분들이었는데…."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점주가 부녀 관계인 인테리어 업자 2명과 본사 직원 1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과 교류했던 다른 지점 점주들은 이들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본사 갑질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올해 상반기에 가게를 연 A씨는 5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신경써서 인테리어를 해줬던 분들인데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따님이 아버지 일을 배우는 것 같았다"며 "얘기하면 잘 들어주고, 시간이 안 될 때는 새벽같이 와주기도 했다"고 했다.
서울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B씨는 "부녀가 인테리어를 꼼꼼하게 해줬다"며 "돈을 더 받는 것도 없고 합리적으로 해줬다"고 말했다.
본사 직원의 사망 소식에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A씨는 "가게 오픈할 때 조언을 많이 줬던 분"이라며 "'언제든 전화해라', '도와줄 수 있는 데까지 도와주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B씨도 "좋은 분이었어서 충격이 크다"고 했다.

점주들은 본사의 갑질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본사가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했어도 강요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인테리어 업체 강요는 전혀 없었다"며 "다른 곳을 알아봐도 더 비싸고, 본사에서 잘하는 분들을 소개해줘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점주 C씨는 "매장을 오픈할 때 원하는 업체에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뉴 선정과 관련한 본사와의 갈등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D씨는 "본사에서 세트 메뉴를 제안했지만 강요하진 않았다"며 "며칠동안 팔아보다가 별로 남는 게 없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세트 메뉴를 할지) 결정하는 건 점주의 마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점주들 의견이 본사가 낸 입장문과 일맥상통한다. 본사 측은 이날 2차 입장문을 통해 "가해자 측이 주장하는 '1인 세트 강요 부분'과 관련해선 희망하는 점주만 참여하도록 했다"며 "강제로 참여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은 잘못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1차 입장문에서는 "점주가 인테리어 업체를 잘 모를 경우 최저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을 드린다"며 "선택은 점주가 직접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관악구 조원동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이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범행 직후 자해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범행 사실을 구두로 인정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퇴원이 가능할 때 체포하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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