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KT·LG유플러스도 해킹 의혹… 개인정보위 사실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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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해킹사태에 이어 KT·LG유플러스 해킹 의혹까지 불거졌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지난 4일 북한 정찰청국 소속 해커로 추정되는 활동명 '김수키'가 KT·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는 의혹에 대한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역시 지난 1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KT·LG유플러스 침해사고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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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커 KT·LG유플러스 해킹 의혹… 과기정통부도 자료 정밀 포렌식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심 해킹사태에 이어 KT·LG유플러스 해킹 의혹까지 불거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자료 포렌식에 들어갔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사실확인에 착수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지난 4일 북한 정찰청국 소속 해커로 추정되는 활동명 '김수키'가 KT·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는 의혹에 대한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보고서를 검토해 분석하고 있다”며 “기업에 연락해 어떤 상황인지 알려달라고 하는 중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지난 1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KT·LG유플러스 침해사고여부 확인을 위해 현장점검 및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포렌식 분석 중”이라고 했다.
서울YMCA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의 '자진신고'가 없으면 과기정통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정밀 조사 등에 나설 수 없는 맹점 등으로 통신사의 수많은 가입자가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개인정보위가 신속한 조사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이용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KT가 해킹 의혹이 있는 서버를 파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5일 KT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해킹 의혹을 통보받은 뒤 구형 서버 교체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겼다고 밝혔다. 당초 KT는 원격상담시스템 구형서버를 지난달 21일 폐기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7월19일 인터넷진흥원에 해킹 의혹 통보를 받은 뒤 계획을 변경해 지난달 1일 서버를 폐기했다는 것이다.
최민희 위원장은 “폐기된 서버는 물리적 장비가 아닌 가상 서버로, 삭제되면 복구나 포렌식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인터넷진흥원 정밀조사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의도적으로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한층 더 짙어졌다. 진상조사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낱낱이 파헤칠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했다. KT는 최민희 의원실에 “(폐기된 서버는) 단순 영상 상담 기능만 제공해 기존 업무에 영향이 없어 지난달 1일 퇴역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미국 보안전문매체 프랙은 지난달 19일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로 추정되는 '김수키'가 KT·LG유플러스 관련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키 정보를 해킹한 결과 KT 웹서버 보안 인증서, LG유플러스 내부 서버 계정 정보와 직원 정보가 나왔다는 것이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이 프랙 보도를 바탕으로 '김수키' 해킹을 분석한 결과 통신사 내부망에서 기업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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