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전기차 판매 신기록에도 美 자동차 업계가 불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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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품목별 관세 여파로 주춤했던 미국 전기차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율은 평소 약 8% 수준에서 11% 이상으로 상승했다.
불과 지난 2분기만 해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33만18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는 미국에서 7226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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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EV, 역대 최대 판매량
세액공제 만료 앞두고 수요 몰린 덕
“4분기부턴 전기차 수요 줄어들 것"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품목별 관세 여파로 주춤했던 미국 전기차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러한 회복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일(현지 시각) 미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640만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도요타·현대·기아 자동차는 이번 주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보고했고, 포드자동차도 전 차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전기차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율은 평소 약 8% 수준에서 11% 이상으로 상승했다. 불과 지난 2분기만 해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33만185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는 미국에서 7226대 판매되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포드의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9% 증가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도 8월에 72% 급증해 1만165대를 기록했는데, 아이오닉 5가 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소비자들이 곧 만료되는 전기차 세액공제를 서둘러 활용하고,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만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전기차 구매 시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지원해왔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이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세액공제가 종료되면 전기차 판매량은 고꾸라질 것으로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랜디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수요가 4분기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 안정화 후 전기차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수요 감소에 대비해 인력 감축과 전기차 생산 축소에 들어간 상태다. 제너럴모터스(GM)가 테네시주 캐딜락 전기 SUV 공장에서 오는 12월부터 6개월간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감축한 게 대표적이다. GM 대변인은 “전기차 산업 성장세 둔화와 고객 수요에 맞춰 전략적 생산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가격 인상도 예정돼 있어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로 발생한 손실을 지금까지는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감내해 왔지만, 결국 그 비용을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JD파워의 데이터·분석 담당 부사장 타이슨 조미니는 “관세 비용은 실제로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제조업체가 부담을 져서 비교적 제한적으로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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