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굿즈 '싹쓸이'한 中 되팔이꾼…"줄 서서 뽑은 건데 왜" [MD이슈]

이해린 기자 2025. 9. 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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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2명이서 자판기 판매 시작하자마자 '싹쓸이'
중국 '되팔이꾼'이 엔시티 위시 굿즈를 싹쓸이 하고 있다./소셜미디어 X 캡처

[마이데일리 = 이해린 인턴기자] 그룹 엔시티 위시(NCT WISH) 팝업스토어에서 중국 '되팔이꾼'들이 굿즈를 모조리 싹쓸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엔시티 위시의 팝업스토어는 지난 2일부터 성수에서 운영되고 있다. 엔시티 위시만의 개성 넘치고 귀여운 굿즈가 준비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인기 상품인 인형 '위시돌'을 무인 자판기를 통해 판매했다. 팝업 운영시간에는 예약자만 수량 제한을 두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예약하지 못한 팬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국 '되팔이꾼'들은 자판기에는 별도의 구매 수량 제한이 없다는 허점을 이용했다. 2일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구매 제한이 없어서 중국 업자 분들이 거의 한 칸을 통째로 가져가셨네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인 2명이 자판기에서 '위시돌'을 뽑아 큰 가방에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인데 정신 차려요"라며 항의하자 이들은 중국어로 "우리도 줄 서서 사는 건데 왜 난리냐"며 도리어 화를 냈다.

중국 '되팔이꾼'으로 인해 엔시티 위시의 굿즈가 동났다./소셜미디어 X

누리꾼들은 이들을 웃돈을 얹어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황니우(黃牛)'로 추정했다. 실제로 싹쓸이 사건 직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위시돌'이 원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견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뻔뻔하다" "정말 싫다" "민폐가 따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무인기기를 없애야 한다" "구매 제한을 걸었어야 한다"며 소속사의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예약 못 한 팬들을 위해 마련한 방식인데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소속사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3일부터 굿즈가 품절되기 전까지 자판기에 직원을 배치하고, 인당 최대 3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인기 있는 굿즈가 판매될 때마다 반복되는 중국의 '되팔이꾼'의 싹쓸이 논란에 보다 근본적인 제재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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