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노하우] 스테이블코인

knnews 2025. 9. 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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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융 기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단순히 암호화폐의 한 종류를 넘어, 디지털 화폐와 금융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질서 속 새로운 화폐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혁신의 열쇠가 될지, 위기의 불씨가 될지는 결국 이 한 가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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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신뢰성·투명성 확인해야 손준식 (BNK경남은행 석동지점 선임PB팀장)

요즘 금융 기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단순히 암호화폐의 한 종류를 넘어, 디지털 화폐와 금융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투자 수단 때문이 아니라 국제 결제와 금융 인프라의 근본적 변화를 불러올 잠재력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다. 가치가 일정하도록 설계되어 송금, 결제, 자산 보관 등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다.

그 방식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직접 연동하는 법정화폐 기반형(USDT, USDC 등)이다.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지만, 발행사가 실제로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늘 논란거리다.

둘째, 다른 암호화폐를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형이다. 일정 자산을 예치한 뒤 그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코인을 발행하는 구조인데, 담보 가치가 급락하면 추가 담보를 요구하거나 청산이 이루어지므로 시스템적 안정성을 유지하려 한다.

셋째, 공급량을 자동 조절하는 알고리즘형이다. 이론적으로는 가장 혁신적이지만 2022년 한국발 테라·루나 붕괴 사례처럼 구조적 불안정성이 크다.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변동성이 적어 국경을 넘는 송금, 온라인 결제, 프리랜서 대금 지급 등에서 빠르고 저렴하다.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대출·예치·투자 시스템의 기반 자산으로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점과 위험도 뚜렷하다. 발행 주체가 자산을 제대로 보유하고 관리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투명성 문제, 담보 자산 급락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그리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알고리즘형 실패 사례가 대표적이다.

결국 관건은 신뢰다. 특히 발행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단기간에 대규모 환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는 런(run)의 위험도 존재한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의 성패는 신뢰에 달려 있다. 발행 구조와 관리 체계가 투명해야 하고, 제도권의 규제와 감독이 함께해야 한다.

실제로 주요국들은 제도화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논의 중이고, 유럽은 2024년부터 암호자산 시장 규제법(MiCA)을 시행해 스테이블코인의 공신 규제 틀 안에 편입한다. 일본은 은행이 직접 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글로벌 금융질서 속 새로운 화폐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지금,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혁신과 금융 포용성을 확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빠른 확산보다 중요한 것은 견고한 신뢰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혁신의 열쇠가 될지, 위기의 불씨가 될지는 결국 이 한 가지에 달려 있다.

손준식 (BNK경남은행 석동지점 선임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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