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표는 '국민 밴드'"... 데이식스, 10주년 컴백 전야 달군 '스피키지 라이브' [HI★현장]

홍혜민 2025. 9. 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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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컴백 하루 앞두고 스포티파이와 '스피키지 라이브' 진행
신곡 무대부터 비하인드까지 꽉 채운 100분... 직접 밝힌 1위 공약은 '악기 체인지'
데이식스는 지난 4일 마포구 신수동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공연 이벤트 '스피키지 라이브(Speakeasy Live)'를 진행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컴백을 앞두고 옛날 생각이 나는 곳에서 라이브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오늘도 굉장히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룹 데이식스(DAY6)가 컴백을 하루 앞두고 팬들과 만나 뜨거운 전야제를 함께 했다. 컴백 전 신곡 라이브부터 멤버들이 최초로 공개한 새 앨범 비하인드는 팬들에게도, 멤버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데이식스는 지난 4일 마포구 신수동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공연 이벤트 '스피키지 라이브(Speakeasy Live)'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스포티파이에서 데이식스의 음악을 즐겨 들어온 리스너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약 3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일 마포구 신수동 레이어스튜디오 11에서 진행된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의 공연 이벤트 '스피키지 라이브(Speakeasy Live)' 현장 전경. 스포티파이 공식 SNS

시크릿 뮤직바를 연상케 하는 연출로 꾸며진 이번 '스피키지 라이브' 행사에서는 참석한 팬들을 위해 아티스트의 심볼이 담긴 렌티큘러 카드, 슬로건 타올 등 특별 굿즈를 제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현장에서는 데이식스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된 무알콜 칵테일도 맛 볼 수 있었으며, 데이식스의 특별한 순간들로 구성된 포토존도 운영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개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데이식스의 라이브 세션이었다. 자신들의 대표곡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르며 등장한 데이식스는 열정적인 라이브로 단숨에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와 '해피(HAPPY)'로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무대를 이어간 데이식스는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데뷔 초 자신들이 공연을 진행했던 소규모 클럽 공연장의 분위기와 닮은 공간에서 팬들과 만난 데이식스는 "예전에 이 정도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달 공연을 했는데 그 때 생각이 안 날 수가 없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10주년 앨범, 10곡 담은 이유는"... 컴백 앞둔 데이식스,직접 소개한 '더 데케이드'

5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새 정규 앨범 '더 데케이드(The Decade)' 발매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멤버들은 컴백과 관련한 다양한 비하인드를 직접 전하며 '컴백 전야'를 달궜다. 원필은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의 새 정규앨범이다. 굉장히 오랜만에 나오는 정규앨범이다 보니 이번에 굉장히 의미가 또 다른 것 같다"라며 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케이는 "1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수록되는) 곡 수도 고심을 했다. 여러번 회의를 하다가 숫자 '10'에 맞춰보자 해서 10곡의 수록곡을 담았다. 데이식스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보려 했다.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쭉 이어서 들어보시면 이 친구들이 이렇게 또 성장했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더 데케이드'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명에 담은 의미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영케이는 "'더 데케이드'의 의미는 '10년 그 자체'"라며 "앨범명을 고심하고 타이틀을 생각하고 있을 때 '더 데케이드'로 한 번 가보자고 대표님께서 의견을 주셨고, 저희가 그 제목을 듣고 이걸 앨범명으로도 하고 싶다고 해서 정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서 데이식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 곡을 선보인다. 원필은 "처음으로 앨범에 투 타이틀을 공개하는 것이 처음이다.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이 더블 타이틀 곡인데, 처음부터 더블 타이틀 곡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곡 작업을 하고 보니 우리가 여태까지 제일 잘하는 곡, 좋아한 곡, 대중분들이 우리를 생각하셨을 때 조금 더 우리를 떠올릴 수 있는 곡은 10주년 앨범에 있어서 없으면 안 될 곡이라고 생각해서 '꿈의 버스'를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타이틀 곡인 '인사이드 아웃'은 '꿈의 버스'보다 먼저 타이틀 곡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영케이는 "'인사이드 아웃'은 그보다 먼저 타이틀 곡으로 정해졌다. 10주년 앨범의 타이틀 곡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많은 곡을 썼다. '어떤 곡이 나을까' 생각을 하다가 점점 기간이 다가오고 계속 새로운 곡을 쓰다가 탄생한 곡이 '인사이드 아웃'이었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리듬적으로도 굉장히 다양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내용적으로는 굉장히 뒤죽박죽이고 표정 하나 숨기지 못하는 인사이드가 아웃이 돼 버린 가사를 담았다. 뒤죽박죽인 상황이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날 사랑해달라'는 곡"이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원필은 '마이 웨이(My Way)'를 소개하며 "이 곡은 짧게 들으실 때도 느끼실 수 있듯이 공연에서 이 곡을 하게 된다면 아무 생각 없이 뛰면서 부르면 되는 곡이다. 내 방식대로 당당하게 자유롭게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굉장히 신나게 펑크적인 요소로 풀어낸 곡이라 언젠가 이 곡을 공연에서 한다면 마이데이분들과 함께 굉장히 재밌게 즐기는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라이브로 했을 때 또 어떻게 저희가 공연에서 다같이 놀까하는 상상이 저절로 되는 곡이다. 이 곡을 들으시면서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케이는 '날아라 드림라이더'를 소개했다. 앞서 데이식스가 주연을 맡은 10주년 기념 영화 '식스데이즈'의 OST로 공개된 바 있는 이 곡에 대해 영케이와 원필은 "이 곡이 또 시원한 곡이 아닐까 싶다. 작업을 할 때도 재미있었다. 이 곡을 쓸 때 어떠한 주제로 할까 하면서 실제로 로켓 발사하는 과정이 담긴 영화도 봤었다. 이 곡은 작업할 때 머리 속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만들었다. 후렴을 시작할 때 마치 로켓이 발사되듯이 지르는 구간이 있다"라고 설명해 기대를 키웠다.

성진이 소개한 곡은 자신이 작곡에 참여한 '별들 앞에서'였다. '별들 앞에서'는 컴백 전 팬미팅을 통해 무대를 선공개 하기도 했던 바, 성진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골랐다. 실제로 저는 별을 보면서 영감에 젖기도 하는 편이라 이 곡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 곡을 소개해 봤다"라고 전했다.


"데뷔 초 공연 생각나, 큰 추억 될 것"... '스피키지 라이브' 말·말·말

이날 행사에서 데이식스는 현장에 참석한 팬들과 함께 보드게임 형식의 게임 코너를 진행하며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기도 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10년 활동을 뜻하는 다양한 심볼들을 보고 뜻을 맞추며 팀 대결을 펼쳤고, 즉석에서 팬들을 위한 노래 한소절 부르기·비하인드 공개 등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새 정규 앨범으로 활동을 앞둔 가운데, 멤버들은 1위 공약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멤버들은 현장에서 팬들에게 원하는 1위 공약을 물었고, 멤버들이 서로 악기를 바꿔 연주하는 '악기 체인지'를 외친 팬들을 위해 "1위 하면 악기 체인지를 하겠다. 영상을 찍어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겠다"라고 약속해 함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국내 밴드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했던 데이식스는 지난달 스타디움급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며 밴드신에 새 역사를 썼던 바. 이 자리에서는 다음 입성 목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원필과 도운은 "지금도 충분하다. 이제는 어디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면서도 "마이데이분들이 오시기에도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좋은 음향인 곳이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겸손한 생각을 밝혔다.

매 활동 '커리어 하이'를 이어오고 있는 데이식스가 꿈꾸는 새 수식어는 '국민 밴드'다. 원필은 "꿈을 꾸는 거니까 감히 말하자면 저희가 '국민 밴드'로 불렸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고, 영케이는 "수식어와 관련해 인터뷰 때마다 변치않고 말한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순간을 노래하는 밴드'다. 줄여서 '모순밴드'가 되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잘 부탁드린다"라고 유쾌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더블 타이틀 곡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으로 마무리됐다. 원필은 "이렇게 컴백을 앞두고 옛날 생각이 나는 곳에서 마이데이분들께 라이브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저희 내일 앨범이 나오니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고, 도운은 "옛날에 클럽데이 다닐 때 이렇게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귀하신 분들이 이렇게 발걸음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영케이는 "데이식스가 여태까지 모든 앨범들을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썼다. 그런데 이번 앨범이 역대급으로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앨범인 것 같다. 거의 지난해 9~10월쯤부터 1년을 풀로 열심히 써 온 앨범인데 이번 10주년은 더 좋은 곡들로 만나고 싶었다. 열심히 작업하고,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오늘도 굉장히 큰 추억이 될 것 같다. 추억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로 이날(5일) 컴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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