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박지현 생각만 해도 눈물 펑펑‥심상치 않은 우정 ‘은중과 상연’ [종합]

하지원 2025. 9. 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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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고은 박지현
왼쪽부터 김고은 조영민감독 박지현
김고은
박지현
왼쪽부터 김고은 박지현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은중과 상연' 김고은 박지현이 일생에 걸친 재회 속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9월 5일 오전 서울 중국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연출 조영민, 극본 송혜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민 감독과 배우 김고은, 박지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2일 공개되는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세 번의 헤어짐 끝에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 ‘은중’과 ‘상연’의 10대부터 40대까지 오랜 시간 질투와 동경을 오갔던 시간을 따라간다.

작품의 제목이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두 친구인 ‘은중’과 ‘상연’은 각각 김고은과 박지현이 맡았다.

은중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밝고 당당하고 솔직한 인물이다. 어딜 가든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다.

상연은 부족할 것 없이 자랐지만 자신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가진 밝고 따뜻한 은중을 늘 부러워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십여 년 전 갈라선 은중의 삶에 다시 나타난다.

김고은은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4부까지만 볼 수 있었다. 굉장히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였는데 5부가 왜 없는지 궁금하더라. '너무 잔잔한가?' 생각했는데 그 깊이나 서사가 쌓여가는 과정이 마음을 너무 많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고은은 은중에 대해 "엄마와 단 둘이 어렵게 소박하게 살아가는 친구다. 엄마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자란 인물이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만 '창피했어'라고 말을 할 줄 아는 친구"라고 소개했다.

박지현은 "조영민 감독님과 한 차례 호흡한 적이 있다. 너무 존경하는 조 감독님과 고은 언니가 한다고 해서 믿음이 충만했다. 대본을 받아봤을 때 상연이 서사가 와닿고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며 "상연이는 은중이랑 대조적으로 부족할 거 없이 자랐지만 사랑을 받지 못했고 상처와 아픔이 많은 친구다. 은중이는 솔직하지만 상연이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은중’과 ‘상연’은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가도 평생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미워하기도 하며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는 관계성을 보여준다. 특히 40대에 들어선 상연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십여 년 전 갈라선 은중의 삶에 다시 나타나 궁금증을 더한다.

김고은은 조력 사망 설정을 생각하다 "참 소중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잘 보내주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고은은 "상연이가 지현이여서 다행이라는 감정을 수도 없이 많이 느꼈다. 이 든든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면서 "작가님한테 이야기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얘기를 들었다. 남아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상연과) 동행할 때 어떤 느낌인지 그리고 이후의 상황에 남아있는 은 중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 마음이 가장 컸던 거 같다. 은중이에게도 기회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박지현은 "죽음에 동의해 달라는 부탁이 이기적이고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상연에서 바라봤을 때 마지막으로 용서받고 싶은 사람이 은 중이었고 삶을 되돌아봤을 때 상연에게 남은 사람이 없다. 삶과 죽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걸 표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도서나 다큐멘터리 같은 걸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며 "고은 언니가 은중이로서 실존해 줬기 때문에 잘 몰입하고 연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지현은 극중 은중과 상연처럼 김고은과 '선망과 원망'에 대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질투라기보다 많이 부러웠다. 질투랑 부러움의 감정은 정말 다르면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부럽다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많이 따라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지현이가 저를 좋아해주는 기운을 너무 많이 주니까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면서 "원망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피곤하거나 그러면 잘 붓는데 지현이는 안 부어서 원망스러웠다. 같이 고생했는데 왜 내 얼굴에만 고생이 남았지?"라고 농담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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