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동 상가주택단지 주차난 진통 마침표… 성남시 노상주차장 올해 완공

공원 지하 아파트주민 반대 ‘선회’
중심도로 변에 89면 조성
가로수 85주는 이식
공원 지하주차장 건립을 놓고 진통이 일었던 분당 판교동 상가주택단지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노상주차장 건립(4월7일자 8면 보도)이 최종 결정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판교동 695번지 일대에는 550가구 규모의 상가(연립)주택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건물 내부에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하고 도로변 불법 주차가 다반사로 벌어지면서 주민 간 다툼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다.
성남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가주택단지 중심도로인 판교공원로 800여m 구간의 인도를 줄여 도로 양옆으로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노상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규모는 총 89면(전기차 6면 포함)이며 사업비는 14억여원이다.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공사를 진행해 올해 말에는 주차장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노상주차장 조성에 따라 길을 따라 심어져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 144그루 중 85주는 이식되고 기존의 자전거도로는 없어지게 된다. 성남시는 가로수를 대신해 가로화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상가주택단지 인근 판교공원(94만6천887㎡) 중 5천62㎡ 부지에 총 137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판교공원 옆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숲 훼손·위치상 문제 등을 들어 거세게 반대하면서 노상주차장으로 변경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노상주차장 건립을 위해 주민설명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주민조사에사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사업 추진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판교공원로(판교동 595-3) 노상주차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주차 공간 조성을 넘어, 판교 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주차장 면수 확대, 유료화, 일방통행 구간 지정, 자전거 도로 및 가로수 철거 반대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다양한 의견을 낸 주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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