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秋, 조폭처럼 회의 진행"… 이성윤 "羅, 법사위원 자격 없다"

박지윤 2025. 9.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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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 "공산당·조직폭력배처럼 회의를 마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날을 바짝 세웠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는 망언을 한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는 물론, 법사위원 자격도 없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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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법사위 야당 임명' 촉구하며 추미애 저격
李 "'초선 가만히' 망언한 나경원, 간사 안 돼"
"민주당이 내란 공범"… 羅 황당 궤변 논란도
나경원(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검찰개혁 공청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 "공산당·조직폭력배처럼 회의를 마음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날을 바짝 세웠다. 자신을 조속히 야당 법사위 간사에 임명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는 망언을 한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는 물론, 법사위원 자격도 없다"고 맞받았다. 나 의원의 '초선 가만히' 발언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羅 "야당 법사위 간사 조속 선임을"

나 의원은 5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상임위) 간사 선임은 국회법 제50조에 명확히 규정된 강행 규정이다. 교섭단체가 추천하면 위원장은 반드시 상정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이를 가로막았다"며 추 위원장을 저격했다. 이어 "최근 법사위 회의는 모두 간사 협의 없이 열렸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에 대한 나 의원의 '공격'은 전날 언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날 제429회 법사위 제2차 전체회의에서 나 의원은 간사 선임 문제와 관련, "1반(야당) 반장을 뽑는데 왜 2반(여당) 학생들이 간섭하느냐. 간사 선임을 뭉개는 건 독단적인 의회 독재"라고 말했다. 이에 추 의원장은 "5선씩이나 돼서 주제에 벗어난 발언을 하느냐. 의제를 벗어난 발언은 신상 발언 시간에 하라"며 반격했다. 추 위원장은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공산당보다 더하다"며 추 위원장·민주당의 회의 운영을 맹비난했다. 그는 "의원은 국회법 제60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의제에 대해 횟수와 시간제한 없이 발언할 수 있도록 보장받지만, 추미애 위원장은 발언권을 주는 시늉만 하고 곧바로 토론을 종결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입틀막 법사위'였다"며 "영화 신세계의 '조폭 골드문 이사회보다 더 조폭 같은 회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했다"고 쏘아붙였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추미애(왼쪽) 법사위원장과 나경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있다. 뉴시스

민주 "나경원은 '초선 무시' 사과부터"

그러나 나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 문제가 쉽게 매듭지어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일 법사위 회의 도중 민주당 초선의원들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윽박지른 그를 향한 민주당 의원들의 사과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선 당사자'이기도 한 이성윤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그런 망언을 한) 나 의원은 법사위 간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나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일으킨) 내란에 일부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보면, 법사위 간사는커녕 법사위원으로서의 자격도 없다고 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게다가 나 의원은 또 다른 '설화'에도 휩싸였다. 4일 그는 "특별검사팀 논리라면 민주당이 내란 공범"이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김민석 국무총리는 계엄 몇 달 전부터 계엄 운운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 의원은 (미리) 계엄을 알았다고 한다. 그럼 알고도 방조한 그들이 내란 공범 아니냐"는 게 해당 주장의 근거였는데, '황당한 궤변'이라는 평가가 많다. 같은 날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를 '망언'이라고 규정한 뒤 "나 의원이 희대의 사이비 논리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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