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등에 업고 떴다? K-뷰티 6가지 성공요인 [이지은의 신간: K뷰티 트렌드]

이지은 기자 2025. 9.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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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 바로 화장품이다.

저자들은 "K-뷰티의 성공 요인을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가 인기라서 한국 화장품도 덩달아 잘 팔리는 것'이라 해석하는 건 안이한 일"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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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북리뷰 「K뷰티 트렌드」
글로벌 위상 커진 K-뷰티
산업의 성공 비결 무엇일까
6가지 성공 요인 분석해봐
K-산업 성장동력으로 확대
이 책은 K-뷰티를 중심으로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을 이야기한다.[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 바로 화장품이다. K-뷰티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각종 통계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 수입화장품 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한국 화장품은 수년째 수입화장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가장 크고 앞서 있다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위상만 봐도 K-뷰티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충분히 가늠 잡을 만하다.

세계를 놀라게 한 K-뷰티의 성장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러한 약진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들이 공저한 「K뷰티 트렌드」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재를 넘어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K-뷰티를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K-뷰티의 성공 요인을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가 인기라서 한국 화장품도 덩달아 잘 팔리는 것'이라 해석하는 건 안이한 일"이라고 말한다. K-콘텐츠의 인기가 일종의 플러스 요소가 될 순 있겠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책은 우리나라 화장품이 시장에서 성공한 특징으로 '한 개인이 시작한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올라선 것'을 꼽는다. 그러면서 그 배경엔 이같은 주역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까다롭고 현명한 소비자들에게 대응하며 단련해 온 브랜드사, 고품질의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주는 ODM 제조사, 올리브영 같은 유통사가 바로 그 주역이다."

저자들은 이 K-뷰티 시장의 주역들이 각기 입장도, 역할도 다르지만 같은 성공 요인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신수요를 만드는 기획력, 신유통으로 가속하는 속도력, 실행과 학습이 공존하는 주도력, 알고리즘 장악하는 대응력, 인프라로 다각화하는 상품력, 과몰입에 공감하는 덕후력 등 6가지로 정리해 설명한다.

총 6장으로 나눠 각각의 성공 요소를 살펴본다. 저자들은 "각기 비중은 다르지만 이 6가지 요소가 맞물려 돌아갈 때 한 회사가 성공하고, 한 산업이 부흥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성됐다"며, 이 생태계의 핵심인 트렌드 키워드와 우리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등 실질적 실행 방안들도 제시한다.

이 책은 'K'라는 접두어를 달고 세계로 향하는 K-산업의 성과가 우연이 아니라, K-전략으로서 진화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 전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K-산업 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으로 변화한 K-뷰티의 사례들을 통해 풀어낸다.

또한 저자들은 K-뷰티를 단순히 한류 콘텐츠의 연장선으로 봐선 안 된다고 말한다. "K-뷰티는 빠른 시장 반응, 민첩한 실행조직, 감각적인 브랜딩, 데이터 기반의 기획력 등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전략을 가장 먼저 실험하고 구현한 현장"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K-뷰티 산업이 어떻게 '따라가는 산업'에서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했는지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의 구조를 살핀다. 저자들은 "이러한 전략과 구조가 K-뷰티를 넘어 다른 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K-산업의 성공을 일회성 신드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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