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물' 샘슨 모우 방한…민병덕 의원·오영훈 제주지사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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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물'로 잘 알려진 샘슨 모우 잰쓰리(Jan3)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비트코인을 전략자산화할 것을 제안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슨 모우 CEO는 전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한국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모우 CEO는 제주도부터 전략적 비축을 시작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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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 모우는 초창기 비트코인 생태계 이끈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비트코인 거물'로 잘 알려진 샘슨 모우 잰쓰리(Jan3)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비트코인을 전략자산화할 것을 제안했다.
샘슨 모우는 블록스트림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으로, 아담 백과 함께 초창기 비트코인 생태계를 이끈 '비트코인 거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가상자산이 아닌 비트코인만이 가치 있다고 주장하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Maximalist)'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할 당시, 엘살바도르 정부의 고문 역할을 하며 관련 전략을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슨 모우 CEO는 전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한국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 의원과의 회동에서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들은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데 소극적"이라면서도 "개발도상국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 예로는 부탄, 파라과이 등을 들었다. 부탄 정부는 올해 4월 기준 비트코인 1만 3000여개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도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모우 CEO는 전략 설계를 돕기 위해 이달 파라과이 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비트코인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는 점을 들어 한국 정부도 서둘러 비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으면 비트코인 대부분을 미국 등 다른 나라나,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에 뺏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해 한국 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민 의원은 공감을 표하며, 다른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간 본질적 차이에 대해 질문했다. 또 우리나라가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물었다.
한국이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모우 CEO는 제주도부터 전략적 비축을 시작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제주는 자치도인 만큼 비트코인 비축의 테스트베드가 되기에 용이하고, 풍력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다.
모우 CEO는 지난 3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만나 이 같은 제안을 하기도 했다. 오 지사 역시 비트코인 비축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채굴에 제주도의 풍력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에도 깊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우 CEO는 오 지사와의 만남과 제주도 측 반응에 대해서도 민 의원에 전달했다.
이번 회동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여러 국가에서 비트코인 관련 전략을 설계하고 있는 거물이 국회를 찾은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만남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비롯한 법제화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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