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vs 톨허스트 한국시리즈 1차전서 만난다면…가을야구 최고의 빅매치? 한화 하기 나름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와 앤더스 톨허스트(26,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맞붙는다면…
2025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는 단연 폰세다. 26경기서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228탈삼진, 승률 100%로 4개 부문 1위다. 2011년 윤석민 이후 14년만에 투수 4관왕을 예약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 최동원상 등도 이변이 없는 한 폰세가 수상할 가능성이 크다.

폰세에게 버금가는 외국인투수들이 있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 등장한 신흥 강호가 있다. 톨허스트다. 톨허스트는 LG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영입한 우완 강속구 투수.
대박이 터졌다. 데뷔 후 4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0.36, WHIP 0.96, 피안타율 0.182다. 퀄리티스타트 3회.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경력이 많지는 않다.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했고, 이미 생애 최다 이닝을 던지면서 염경엽 감독이 이닝 조절을 해주고 있다.
그러니 가을야구에선 톨허스트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LG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13이고, 사실상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앞으로 2~3차례 선발 등판을 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폰세와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 혹은 7차전서 붙는다면? 역대급 긴장감, 올해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이미 폰세는 앤더슨, 네일과 맞붙어봤다. 폰세와 앤더슨은 4월15일과 6월28일에 각각 맞붙었고, 폰세와 네일은 3월28일과 5월4일에 각각 맞붙었다.
폰세는 4경기 모두 흔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4경기 전부 승리투수였다. 3월28일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 4월15일엔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3볼넷 무실점, 5월4일엔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 6월28일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그렇다고 앤더슨과 네일이 딱히 부진하지도 않았다. 폰세의 위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폰세와 톨허스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붙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LG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이 높으니, 톨허스트의 1차전은 매우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한화는 변수가 있다.
2위 한화는 LG에 5.5경기 뒤졌다. 무리하게 1위 LG 추격을 하는 것보다 추가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는 자세가 보인다. 그렇다면 폰세는 무조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만약 한화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른다면 폰세가 5차전까지 2경기를 책임질 전망이다. 반면 한화가 3~4차전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면 폰세의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이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 한화는 올해 ‘폰와류문’까지 1~4선발이 강력해서, 폰세가 굳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할 이유는 없다.

결국 한화가 플레이오프를 언제 어떻게 마치느냐에 따라 한국시리즈서 폰세와 톨허스트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물론, 26~28일 대전 3연전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때 LG와 한화 모두 순위가 결정될 경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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