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6강 신화' 이끌고 갈 데 없나...'우즈벡 거절→6개월째 백수' 벤투, 이집트 챔피언 '예비 접촉'

김아인 기자 2025. 9. 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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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가 이집트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매체 '우 조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벤투가 알 아흘리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됐다. 알 아흘리는 2025-26시즌 이집트 리그에서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호세 리베이로 감독을 경질한 후 벤투와 이미 예비 접촉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협상이 며칠 내로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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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파울루 벤투가 이집트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매체 '우 조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벤투가 알 아흘리 차기 감독 후보군에 포함됐다. 알 아흘리는 2025-26시즌 이집트 리그에서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호세 리베이로 감독을 경질한 후 벤투와 이미 예비 접촉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협상이 며칠 내로 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집트 소식에 따르면, 벤투는 조세 무리뉴와 함께 후보군에 포함됐다. 하지만 무리뉴는 알 아흘리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벤투는 거스 히딩크 다음으로 한국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벤투는 은퇴 후 스포르팅,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올림피아코스 등을 지휘하다가 2016년 충칭 리판에 부임해 중국 무대를 경험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 등이 겹치면서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에 부임해 4년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다. 벤투는 빌드업 중심의 축구를 이식하면서 2019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진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포르투갈 등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고, 한국의 2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계약 만료로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벤투는 한국을 떠났다.


지난 2023년 여름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2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3차 예선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여론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며 팀을 떠났다.


이후 현재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않았다. 그동안 벤투의 차기 행선지로 여러 후보가 지목되어 왔다. 지난 여름에는 브란코 이반코비치를 경질한 중국 대표팀 관심을 받았다. 최근엔 우즈베키스탄이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앞두고 벤투가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맞지 않아 감독직을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엔 이집트 클럽이다. 알 아흘리는 '이집트 최강'에 달하는 클럽이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역대 리그 우승만 45회를 기록한 압도적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시작 후에는 4경기 1승 2무 1패를 당하면서 13위까지 추락했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벤투에게 제안을 보냈고, 만약 이를 받아들인다면 벤투는 클럽팀 감독 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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