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했던 미래가 현실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개막…닷새간 AI 향연 [IFA 2025]

김현일 2025. 9. 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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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IFA는 올해 101회째를 맞아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내걸었다.

개막 첫 날부터 양사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 임원들이 총출동해 유럽 거래선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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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서 IFA 2025 개막
中 691개사 참가, 유럽 공략 고삐
한국은 삼성·LG등 106개사 참가
AI 가전 최대 수요처 유럽서 맞대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막을 올리고 닷새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베를린=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베를린)=김현일 기자]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미국 CES, 스페인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IFA는 올해 101회째를 맞아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내걸었다.

인공지능(AI)이 지상 최고의 화두로 자리잡은 가운데 138개국에서 1800여개 기업이 베를린으로 집결해 오는 9일까지 각종 신제품 및 신기술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업체만 691개사가 참가해 국가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과 비자발급 제한으로 북미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개최국 독일에서는 전통의 강자로 꼽히는 밀레, 보쉬, 지멘스 등 213개사가 IFA 2025에 참가한다. 한국은 106개사가 참가해 세 번째로 많다.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 내 조성된 LG전자 전시관. [에코백스 제공]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TV 사업의 동반 침체 속에 유럽에서 열리는 최대 전시회에서 활로 모색에 나선다. 개막 첫 날부터 양사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 임원들이 총출동해 유럽 거래선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고위 관계자는 “유럽은 국가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군과 소비 트렌드가 다르고 경제력도 달라 까다로운 지역”이라며 “IFA는 유럽 각 나라의 파트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비즈니스 미팅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4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맡은 노태문 사장 체제로 처음 IFA 2025에 나선다. 그동안 모바일 사업만을 총괄해온 노태문 사장은 가전·TV까지 아우르는 DX부문장으로서 유럽 현지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 공개한 갤럭시 S25 FE 스마트폰을 비롯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 2025년형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과 AI홈 전략을 뒷받침할 기술들을 한데 모아 전시관을 꾸렸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특성에 맞춘 냉장고와 세탁기·건조기 등 신제품 가전 25종과 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허브 ‘LG 씽큐 온’을 앞세웠다.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서 막을 올리고 닷새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IFA 제공]

중국은 개막 하루 전날 TCL을 비롯해 하이얼,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가 일제히 미디어 행사를 갖고 유럽을 겨냥한 사업 전략과 신제품을 발표했다.

TCL은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AI 기반 가전제품과 최신 초대형 퀀텀닷(QD)-미니 LED TV, 증강현실(AR) 안경 등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하이센스가 개막 첫 날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마이크로 RGB TV에 맞서 하이센스는 RGB 미니 LED TV를 선보인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IFA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뷰티 기기, 모빌리티 제품들까지 전시장에 대거 배치하며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모습을 똑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진 배치가 눈에 띈다. 1월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등장한 독일 뉴라로보틱스의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4NE1(포 애니원)’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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