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비율 24.49%
연체율 전국 평균 8.37%보다 낮은 7.85%
한병도 의원 행안부 국감자료 분석 결과

광주·전남 지역 새마을금고 98곳의 자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들 금고의 연체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4곳 중 1곳꼴로 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부실 지표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경영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 지역 금고 98곳 가운데 24곳(24.49%)이 위험 등급 금고로 분류됐다.
특히 지역 내 특정 금고인 K금고의 경우 순부실비율이 23.2%, 연체율은 24.1%에 달해 건전성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전남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액 규모는 9천787억 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전체 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초과할 경우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나아가 새마을금고 감독 기준상 더 엄격한 잣대인 '순고정이하여신비율' 9%를 위험 등급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광주·전남의 평균 연체율은 7.85%로 전국 평균인 8.37%를 밑돌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9.04%를 기록해 전국 평균(10.73%)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전북(15.3%)과 부산(13.45%)의 부실채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기(11.95%)와 대구(11.77%)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1천267개 새마을금고의 총 연체액은 15조 2천124억 원 규모다. 지역별 연체액은 경기 3조 8천억 원, 서울 2조 8천532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를 넘긴 금고는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623곳(49.2%)에 달해 전국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병도 의원은 "통합공시시스템 도입이 금고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면, 구조개선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핵심 과제다"며 "정부와 중앙회, 각 금고가 협력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해야만 예금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