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에 ‘외교 데뷔’ 김주애… 법사위서 ‘추나 대전’ 나경원[금주의 인물]

정선형 기자 2025. 9. 5.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한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동행하면서 북한 정권의 후계자임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에게는 2010년생으로 알려진 장남과 2017년생으로 추정되는 차남이 있기 때문에 김주애가 후계자인지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현장에 김주애를 대동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Review - 금주의 인물

1. 北김정은 베이징 방문 동행 ‘후계자 신고식’ 김주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 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한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동행하면서 북한 정권의 후계자임을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3년생으로 알려진 김주애는 2022년 11월 1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알리는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대외에 존재를 알렸다. 김 위원장에게는 2010년생으로 알려진 장남과 2017년생으로 추정되는 차남이 있기 때문에 김주애가 후계자인지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현장에 김주애를 대동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쯤 개최되는 제9차 당대회에서 김주애의 후계자 내정이 확실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앞서 김주애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주애가 아직 어리고 당의 공식 직함을 받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후계자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해석도 분분하다. 이 사이에 후계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2. “추미애 위원장, 국회 독재” 강력 비판한 나경원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내 전쟁터로 꼽히는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으로 대여 투쟁 최전선에 섰다.

나 의원은 2일 법사위원 자격으로 들어간 첫 회의 때부터 법사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을 향해 전투력을 숨기지 않았다. 나 의원은 자신에 대한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가 일방 취소한 추 위원장을 향해 “6선이라 의회에 대한 이해가 깊을 텐데 이렇게 의회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 안타깝다”며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은 ‘국회 독재’”라고 비판했다.

당내에서는 추 위원장이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 의원의 등장으로 야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8일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기로 한 소식을 알리면서 “이제 선수와 어떤 상황과 관계없이 저희가 전투 모드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회의에서 나 의원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향해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을 물고 늘어지며 되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추 위원장이 타당 간사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월권을 행사하는 것이지만 나 의원의 언행만 문제 삼고 있다.

3. “임은정, 보완수사 안해봤나” 檢개혁안 직격 공봉숙 검사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숨지게 한 ‘정인이 사건’의 수사·공판을 맡았던 공봉숙 서울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2기)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주장한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공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 검사장은 ‘보완수사로 수사권을 놔두면 검찰청이 공소청으로 간판만 갈고 수사권을 사실상 보존하게 된다’고 했던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라며 “검사 생활 20여 년 동안 보완수사를 안 해보셨냐. 검사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도무지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임 지검장이 국회 검찰개혁 공청회에서 내놓은 검찰개혁을 위해 반드시 검찰 보완수사권이 폐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공 검사는 경찰이 송치한 성폭력 구속사건에서 피의자·피해자 진술이 달라 보완수사한 사례를 언급하며 “검사가 수사를 아예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진실 발견, 피해자 보호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공 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시절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보완수사를 통해 중형 선고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여성변호사회의 여성·아동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4. 베니스영화제 수상 기대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난 뒤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니스에서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는 ‘어쩔수가없다’를 한국 장편영화를 대표해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에 출품했다.

박 감독은 영화 공개 직후 현지에서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20년 전 원작 소설 ‘액스’(도끼)를 읽었을 때부터 꼭 영화화하고 싶었다”며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누구에게나 원작 스토리를 들려줘도 ‘시의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은 6일(현지시간) 저녁 시간에 개최된다. 외신과 평론은 베니스 황금사자상은 물론 오스카상 수상도 예측했다. 영국 BBC는 별점 5개를 매기며 “박찬욱은 모든 장면을 위트와 시각적 잔치, 그리고 개인적인 서사로 꽉꽉 눌러 담는다”고 놀라워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아카데미 노미네이트를 기대하게 됐다. 영진위 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로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5. ‘자국군 험담’ 드러나 탄핵 패통탄 친나왓 前태국 총리

캄보디아와 국경 분쟁을 벌이는 중 자국군 험담을 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전격 해임되면서 태국 정계가 격랑에 빠졌다. 패통탄 총리는 태국 정가의 거물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이자 태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9월 취임했으나 1년 만에 퇴장하게 됐다. 이로써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더불어 집안이 배출한 세 총리가 모두 임기 중 불명예 퇴진을 맞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태국 헌법재판소는 패통탄 총리의 자국군 험담이 “헌법 윤리를 위반했다”며 해임 결정을 내렸다. 패통탄 전 총리는 지난 6월 국경 분쟁 당사국인 캄보디아의 훈 센 상원의장(전 총리)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패통탄 전 총리는 당시 통화에서 훈 센 의장을 ‘삼촌’이라 부르고, 국경 수비를 담당하는 태국군 사령관을 ‘멋져 보이고 싶어 하는 반대파’라며 비난했다. 양국 국경 분쟁으로 태국 내 반(反)캄보디아 정서가 팽배한 상황에서 국민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태국 헌재는 7월 1일 총리 직무를 정지했다.

패통탄 전 총리는 이에 불복해 3일 해임 결정을 무효화해 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정선형·윤정선·황혜진·이민경·이은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