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팬들 폭소하게 한 두산 양의지의 사이클링 히트 도전
두산의 주장이자 베테랑 포수인 양의지가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경기 후반 장타를 치고 느린 발로 최선을 다해 3루로 달렸지만 결국 아웃. 본인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지만 중계 캐스터와 야구 팬 모두 그의 유쾌한 도전에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4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경기. 올 시즌 타격감이 물오른 양의지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타올랐다. 2회초 2루타, 3회에는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그리고 두산이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는 2루타, 안타, 홈런을 기록하면서 3루타를 추가하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8회초 돌아온 다섯 번째 타석. 두산이 9-3으로 역전한 가운데 2사 1,2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트렸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11-3을 만든 양의지는 특유의 느린 발로 2루를 지나 사이클링 히트를 위해 3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양의지의 발은 다소 느렸고, NC의 중계 플레이로 이미 공은 3루에 도착해 있었다. 양의지는 아쉽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3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그대로 그라운드 밖으로 이탈하며 아웃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중계하던 캐스터도, 이 장면을 지켜본 야구 팬들도 양의지의 유쾌한 도전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한다. 이 장면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는 “야구 보면서 모처럼 크게 웃었다”는 반응이 잇달았다.
두산은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올 시즌 양의지의 활약은 눈부시다. 올해 38세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5일 현재 타율 0.333으로 리그 3위, OPS(출루율+장타율) 0.939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4일 경기에서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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