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번째 만루홈런이 역전 결승포··· LG 문성주 “첫 만루홈런보다 더 기뻐, 형들도 경기 포기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고비마다 꼭 누군가 나타나 결정적 활약을 한다. 선두 LG가 강한 이유다. 4일 수원 KT전 영웅은 3년 4개월 만에 프로 데뷔 후 2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낸 문성주였다
문성주는 이날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서 조기 등판한 상대 마무리 박영현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포, 그리고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이었다. LG는 문성주의 홈런 한방으로 10-8로 경기를 뒤집었고, 그 점수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문성주는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만루홈런은 2022년 5월 6일 NC전 이후 처음이다.
문성주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홈런을 하나도 못쳤기 때문에 올해는 좀 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만루홈런도 기쁘지만 역전할 수 잇는 홈런을 쳤다는 게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성주는 8회 만루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의식했다. 앞선 신민재에게 체인지업을 연속해서 던지는 걸 눈여겨 봤다. 문성주는 “(신)민재형 타석에 계속 체인지업을 던지더라. 초구에도 체인지업에 들어와서 헛스윙은 했지만, (그 덕분에)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스윙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주는 “너무 잘 맞아서 처음에는 홈런인 것 같았는데, (KT 우익수) 안현민 선수가 펜스에 바짝 붙어 있어서 설마 잡히는거 아니냐 생각도 했다”며 “펜스라도 맞으라고 생각했는데, 살짝 넘어가 줬다”고 덧붙였다. 문성주의 8회 홈런은 비거리 114.6m를 기록했다.
만루홈런은 이제 2번째. 3년 전 첫 홈런 기억도 아직 생생하다. 문성주는 “2022년 홈런은 거의 1군에서 신인이었기 때문에 마냥 좋았는데, 이번에는 선수 싸움을 하고 있는 시즌 막판에 때려서 더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LG는 경기 내내 KT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벌였다. LG가 4회초 선제점을 뽑았지만, 5회말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LG가 쫓아가면 곧장 KT가 달아아는 전개가 반복됐다. LG는 7회초 2점을 올리며 5-6까지 쫓아갔는데, 바로 다음 7회말 안현민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승부의 흐름이 KT쪽으로 넘어갔고, 어지간하면 KT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경기처럼 보였다.
문성주는 “따라붙은 뒤에도 추가 점수를 줘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지환 형이 더그아웃에서 집중하자고 하는 말을 들었다. 형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았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위 한화와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잔여 경기 수를 생각하면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굳혀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LG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문성주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없던 전날, 문성주는 한화 경기를 봤다. NC와 접전하던 한화가 끝내 1점 차로 이겼다. 쫓기는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귀하다. 문성주는 “어제 저희 경기가 없어서 경기 수가 다시 5경기로 줄었다. 그래서 방심하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엇떤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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