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혁신당 '성 비위' 조국 해명? 자기변명 가까워"

윤현종 2025. 9. 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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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 원장의 입장문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자기 변명에 가깝다"고 4일 강하게 비판했다.

'(성 비위) 사건 당시엔 혁신당원이 아니었다'는 조 원장 해명도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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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고통 구체적, 曺 입장문은 추상적"
"감정적 후회 아닌 실질적 대책으로 답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 원장의 입장문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자기 변명에 가깝다"고 4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규모 사이버 성착취 범죄 N번방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 출신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피해자의 고통은 구체적인데, 조국 원장의 입장문은 추상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감정적 후회가 아니라 실질적 대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비위) 사건 당시엔 혁신당원이 아니었다'는 조 원장 해명도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非)당원이라서 (조치)할 수 없었다'는 말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해명이 아니다"라며 "누구도 조 원장이 '비당원'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진정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직접 주도해야 한다"고 짚은 뒤, "사과는 변명이 아니라 책임이다. 정치인의 무게는 그 책임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선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미진한 점이 없었는지 살피겠다"며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 비위 사건 해결 과정에서 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앞서 혁신당의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고위 당직자를 피해자와 분리 조치한 뒤 직무에서 배제했다. 해당 인사는 제명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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