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폼페이오 “한학자 총재 조사 우려…종교 자유 침해”

박준우 기자 2025. 9. 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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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을 지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 조사하려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언급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같은 발언을 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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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2022년 통일교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던 모습. 통일교 제공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을 지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소환 조사하려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언급한 데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같은 발언을 하면서 향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한국에서 종교 지도자 한학자 총재를 대상으로 한 법적 조치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심화하는 것은 한국이 지지해야 할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나 국내 보수주의자,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를 가진 이들이 그의 발언에 크게 공감하며 칭찬하는 댓글을 남겼다.

폼페이오는 지난 2021~2022년 통일교 유관단체 천주평화연합(UPF)의 영상 강연에 출연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세 시간 앞두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교회에 대해 잔혹한 압수수색을 하고, 미군 기지까지 들어가 정보를 가져갔다”며 “한국에서 숙청 혹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곳에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는 폭탄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내가 오해한 것이 확실하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교회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여지를 남겼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교회가 어딘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지난 2021년 9월 통일교가 9·11 테러 20년을 기념해 개최한 집회에 주요 연설자로 참여한 바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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