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냐’ 비난속 철거된 세종 조각상, ‘케데헌’ 흥행속에 다시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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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6년 전 저승사자를 닮았다는 이유로 철거됐던 세종시 조형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건 2015년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앞에 세워졌던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금속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은 몇 달 후 100여m 떨어진 소방청 청사 앞으로 옮겨졌지만 '청사 바로 옆에 저승사자가 버티고 선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결국 2019년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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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6년 전 저승사자를 닮았다는 이유로 철거됐던 세종시 조형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건 2015년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앞에 세워졌던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금속 조형물이다.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이 ‘한량무’의 춤사위를 펼치듯 양팔을 벌려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한 작품이다. 작품 설명에도 “동작이 우아하고 품위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인 한국무용의 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돼 있다.
당시 이런 작품의 의도와 달리 한복 차림으로 기괴하게 웃는 조각상의 모습이 저승사자나 박수무당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밤이나 날씨가 궂을 때 조명과 차가운 금속 재질이 어우러져 “섬뜩하다” “지나가다 보고 놀랐다”는 민원도 접수됐다. 이 조형물의 가격이 약 1억500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도 받았다.
이 조형물은 몇 달 후 100여m 떨어진 소방청 청사 앞으로 옮겨졌지만 ‘청사 바로 옆에 저승사자가 버티고 선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결국 2019년 철거됐다. 그 후 조형물은 2청사 지하 주차장에 임시 보관돼 왔다.
창고 신세를 지던 이 조형물은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 때문에 온라인에서 언급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영화 속 캐릭터인 ‘사자보이즈’와 조각상의 모습이 비슷하다며 “세종시 저승사자 동상도 창고에서 다시 꺼낼 때가 된 거 아닐까 싶다” “‘혼문(魂門)’에 봉인된 세종시 저승사자 근황” “사자보이즈 붐은 온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신문고에는 흥겨운 우리가락 조형물을 재설치해달라는 민원도 1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작품 재설치 여부와 관련해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4일 조선닷컴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재설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유행이 폭발할 수도 있고 잊힐 수도 있는 것이라 장기적 시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만약 조형물이 재설치될 경우 장소는 문화예술진흥법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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