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할리우드 리메이크 잔혹사, ‘부고니아’가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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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역작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부고니아'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앞서 할리우드에서 재창조된 우리 영화들이 혹평에 시달렸던 것과 달리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격찬을 이끌며 마침내 '할리우드의 한국 영화 리메이크 잔혹사'를 끊어낼 거란 기대가 피어나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그간 실패로 얼룩진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사례와 견주어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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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전망의 시작점은 지난달 말부터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베니스국제영화제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국내외 영화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작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외신들은 거대 기업 최고 경영자를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하는 음모론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 담긴 기괴한 에너지와 날카로운 풍자에 대해 한결같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북미 매체 버라이어티는 “관객을 웃기거나 충격에 빠뜨리면서도 더 깊은 주제로 계속 전환한다”고 평가했고,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폭발적 스릴러 속에 담긴 괴짜같으면서도 날카로운 풍자”에 대해 극찬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의 완성도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킬링 디어’, ‘더 랍스터’ 등으로 기괴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온 란티모스 감독은 원작 ‘지구를 지켜라!’가 품은 광기를 고유의 미학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와 맞물려 북미 매체 데드라인은 ‘부고니아’를 “란티모스 감독의 최고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그간 실패로 얼룩진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사례와 견주어 더욱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컨대 박찬욱 감독의 걸작 ‘올드보이’는 2013년 할리우드에서 같은 제목으로 리메이크됐지만 “원작의 깊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과 함께 흥행 역시 참패했다. ‘엽기적인 그녀’(마이 쎄시 걸), ‘시월애’(레이크 하우스) 등도 리메이크 과정에서 독창성을 잃고 진부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고니아’가 이런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원작 배급사이기도 한 CJ ENM의 적극적 제작 참여에 있다. CJ ENM는 ‘부고니아’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 원작의 기이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글로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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