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에 맞춰 움직이는 그림…그랜드 하얏트 서울서 열린 전시 가보니

권효정 여행플러스 기자(kwon.hyojeong@mktour.kr) 2025. 9. 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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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미술계가 들썩이는 시기, 지난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아트 살롱 '살롱 로맨티크 2'가 열렸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위크를 기념해 한국관광학회와 손잡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

여기에 패션위크까지 더해져 서울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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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키아프·프리즈·패션위크로 문화 허브 부상
배준성, 렌티큘러로 시선 따라 변하는 작품 선봬
탱고 선율, 작품 이중성 담는 음악적 해석 더해
살롱 로맨티크 2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
전 세계 미술계가 들썩이는 시기, 지난 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아트 살롱 ‘살롱 로맨티크 2’가 열렸다.
살롱 로맨티크 2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 위크를 기념해 한국관광학회와 손잡고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에는 배준성 작가가 참여했고 박소정 더 트리니티 갤러리 대표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도 함께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열린 아트 살롱 ‘살롱 로맨티크 2’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2022년 프리즈의 등장으로 키아프와 더불어 9월 서울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시기가 됐다. 여기에 패션위크까지 더해져 서울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로 자리잡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열린 아트 살롱 ‘살롱 로맨티크 2’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전시는 파리스 바와 프랑스 뮤지엄의 분위기를 동시에 보여줬다. 미술, 음악, 대화가 섞이며 18세기식 살롱에 온 것 같았다.
배준성 작가의 모습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주인공인 배준성 작가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배 작가는 렌티큘러(Lenticular)와 회화를 결합한 독창적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렌티큘러는 여러 장의 이미지를 겹쳐 각도에 따라 다른 화면이 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배준성 작가 작품 ‘더 코스튬 오브 페인터(The Costume of Painter)’ 시리즈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
배 작가는 이를 회화에 접목해 관람자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이 드러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최대 12겹까지 다른 이미지를 겹쳐 깊이감과 입체감을 표현했다. 관람자가 이동할 때마다 이미지가 바뀌며 보는 행위를 새롭게 해석하게 만들었다.
배준성 작가 작품 ‘더 코스튬 오브 페인터(The Costume of Painter)’ 시리즈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트리니티 갤러리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더 코스튬 오브 페인터(The Costume of Painter)’ 시리즈는 박물관을 배경으로 한 고전 회화 속 인물이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시선을 달리했다. 마치 그림 속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작품을 설명해주고 있는 배준성 작가의 모습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현장에서 또 하나 주목받은 건 음악이었다. 큐레이션을 맡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작품과 어울리는 선율을 찾아냈다. 김 칼럼니스트는 “작품을 보면 한 사람 안에 두 개의 자아가 있는 것 같고 시선이 바뀔 때마다 이미지도 달라진다”며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고민했는데 ‘탱고’가 떠올랐다”라고 작품 앞에서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탱고는 퇴폐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격정적이면서도 슬픈 음악으로 이중적인 이미지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리스 바(Paris Bar)에서 열린 아트 살롱 ‘살롱 로맨티크 2’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눈여겨본 작품을 묻자 김 칼럼니스트는 대표작인 ‘더 코스튬 오브 페인터 – 섀도 오브 뮤지엄 카(The Costume of Painter – Shadow of Museum Ka)’를 꼽으며 “화면에는 현실과 비현실이 겹쳐 있고 직접적인 현실이 아니라 투사된 그림자 같은 공간”이라며 “배준성 작가는 이런 경계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작품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림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고, 내가 움직일 때 반응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소정 대표는 “18세기 프랑스 살롱이 예술과 철학, 음악과 문학이 교차하는 사교와 지성의 장이었듯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살롱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보고자 한다”며 “살롱의 본질이었던 대화와 교류를 오늘날 언어로 되살려 예술을 향유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열어가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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