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75)세계 최고령·최장기 집권 정상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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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고령의 국가 정상과 최장기 집권 중인 정상이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
중부 아프리카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과 카메룬 바로 아래에 있는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취임한 1933년 카메룬 남부 음보메카에서 태어난 비야 대통령은 올해 92세로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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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파리평화포럼에 참석한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yonhap/20250905070145716ixyc.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2025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고령의 국가 정상과 최장기 집권 중인 정상이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있다.
중부 아프리카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과 카메룬 바로 아래에 있는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취임한 1933년 카메룬 남부 음보메카에서 태어난 비야 대통령은 올해 92세로 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이다.
종신 집권이 가능한 왕국에는 고령의 국가 원수들이 비교적 많다. 하지만 가장 나이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도 현재 89세로 비야 대통령보다 세 살 어리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수학한 뒤 카메룬으로 돌아와 정부 고위직을 거쳐 1975년 총리에 취임했다. 그리고 1982년 아흐마두 아히조 초대 대통령이 갑자기 사임하면서 그를 후계자로 지목해 대통령이 됐다.
2018년 7번째 연임에 성공해 7년 임기를 추가한 그는 앞선 2008년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야권과 국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건재한 모습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2009년에는 프랑스 서부 해안 도시 라볼에서 호화판 휴가를 즐기다가 구설에 올랐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몇 주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고설이 돌기도 했다.
비야 대통령이 2025년 10월 대선에도 출마해 당선될 경우 지금처럼 건강을 유지한다면 8선 카메룬 대통령으로 99세에 임기를 마치게 되는 셈이다.
![2025년 1월 앙골라 방문한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5/yonhap/20250905070145870fhyd.jpg)
카메룬 남쪽 접경국 적도기니의 독재자 오비앙 대통령은 근현대 역사상 비야 대통령보다 더 오래 집권한 김일성과 장제스, 피델 카스트로 등 4명 중 유일한 현역이다. 생존하는 세계 최장기 집권 국가 정상이다.
군인 출신인 그는 올해 83세이다. 1979년 8월 쿠데타로 초대 대통령인 삼촌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를 축출하고 권력을 잡아 만 46년 넘게 집권 중이다.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철권통치로 권력을 유지하고 석유 자원으로 얻은 부를 대통령 가족 등 소수가 독점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는 2013년 8월 북한으로부터 '국제김정일상'을 받기도 했다.
오비앙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6선에 성공하며 임기 7년을 더 보장받아 2029년까지 총 50년간 일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그의 장남인 테오도로 응게마 오비앙 망그 부통령이 차기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응게마 부통령은 공금 횡령, 사치 행각 등 각종 스캔들로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부패 혐의로 현재 미국·프랑스·영국·브라질 등에서 법적제재를 받고 있고 2017년에는 불법 자금세탁과 공금횡령으로 프랑스에서 유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비야 대통령과 오비앙 대통령 모두 수십 년간 권력을 유지하며 정치적 안정과 경험을 강조하지만, 민주주의 후퇴와 권력의 사유화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제사회는 이들 국가의 정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권의 세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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