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이우환 그림’…“김상민, 2023년 1억여 원에 샀다”
[앵커]
지난 7월 김건희 여사 인척 집에서 이른바 순방 목걸이 모조품 등 고가 물품이 줄줄이 발견됐다는 점, KBS가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때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등장했는데,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상민 전 검사가 1억 원 넘는 이 그림을 사서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사실을 특검팀이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우환 화백의 초기 작품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점으로부터' 800298번.
특검팀은 지난 7월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에서 이른바 '순방 목걸이' 모조품과 함께 이 그림을 확보했습니다.
["(목걸이 몇 점 압수하셨나요. 팔찌도 혹시 발견하셨나요?) …"]
특검팀이 구매 경로를 추적한 결과, 이 그림 전달자는 김상민 전 검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 6월, 이 모 씨가 타이완의 경매업체에서 약 3천만 원에 이 그림을 낙찰받았고, 이를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모 씨가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2023년, 김 전 검사가 1억 2천만 원에 구입해 김 여사 일가 측에 전달했다는 겁니다.
같은 해, 김 전 검사는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는데 이 배경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이 있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명태균/지난 4월 :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낙천 뒤에도 김 전 검사는 국정원에 임용됐습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건넨 6천만 원대 목걸이 등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금 거북이'에 이은 또 다른 '매관매직'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선 특검 조사에서 그림의 실소유주를 묻는 질문에 "나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그림을 전달한 경위를 묻는 KBS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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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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