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무기 전력화 앞둔 美·中… “韓도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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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무인 로봇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북한·러시아와 '반(反)서방' 연합을 공고히 한 중국은 지난 3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최신 무인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미래 전장 패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이 AI를 활용한 무인 장비의 전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면, 중국은 최첨단 무인 무기 체계의 실전 배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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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무인 로봇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북한·러시아와 ‘반(反)서방’ 연합을 공고히 한 중국은 지난 3일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최신 무인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미래 전장 패권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도 유·무인 복합 체계의 실전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수년째 AI를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미 육군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보병 지원 차량(ISV·Infantry Support Vehicles)에 자율주행 AI 설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3개 민간 업체와 시제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실제 작전에서 AI를 활용한 장비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전력화 과정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로봇전투차량(RCV·Robotic Combat Vehicle) 도입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예산 부족으로 실전 배치 시도가 무산됐었는데, 미 육군이 지난달 대당 65만 달러(약 10억원) 규모로 RCV 도입을 재추진한 것이다. 미 육군은 원격 조작·탐색·감시 등의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군 자체 드론 생산 능력도 키우고 있다. 미 육군은 3D 프린팅으로 전장에서 단방향 드론을 생산해 전장에 나서는 훈련을 진행했다. 드론이 지뢰 제거 기술·목표물 확인·사격 조정·화력 집결 등의 기능을 갖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이 AI를 활용한 무인 장비의 전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면, 중국은 최첨단 무인 무기 체계의 실전 배치를 선언했다. 중국은 스텔스 드론 페이훙(FH)-97을 공개했는데, 이 드론은 상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고 미사일을 이용해 은밀한 기습 공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는 이동 차량에 실린 무인 전차나 장갑차, 로봇개 편대도 눈길을 끌었다. 로봇개의 통상적 운용 방식은 열화상 카메라, 레이저 레이더 등을 장착하고 주변 지형을 정밀하게 스캔하는 형태다. 험지 등에 인간보다 먼저 투입돼 목표물을 식별하고 화력 지원을 요청하거나 자체 탑재된 소총으로 공격하는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 실제 전력화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AI를 적용한 무인 무기 체계 도입이 시도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편이다. 국내에서는 다목적 무인 차량 도입 사업도 끝나지 않았다. 다목적 무인차는 전장에서 부상자나 물자를 옮길 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장비로, 군이 처음 도입하려는 무인 장비다.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하는 분야인데, 시험평가 기준을 두고 업체 간 이견이 생기면서 기존 계획보다 1년가량 지연되고 있다.
전직 군 관계자는 “무인화 기술은 군사력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됐다”며 “국내 업체들의 기술이 높아진 만큼, 한국도 무인 무기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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