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진출 무산' 오현규 "합의 못해 실망, 좋기만 해도 인생 재미없어"[뉴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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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최종 결렬된 오현규(헹크)가 솔직한 입담과 함께 대표팀에서의 비상을 꿈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7일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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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최종 결렬된 오현규(헹크)가 솔직한 입담과 함께 대표팀에서의 비상을 꿈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해 7일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가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들과의 한판 승부다.
홍명보호는 현지시각 4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5일 오전 5시30분) 뉴욕 랜달스아일랜드 아이칸스타디움에서 미국 소집 후 세 번째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전날 훈련에 불참하고 회복에 집중했던 이강인이 이날은 훈련에 나선다. 본 훈련에 완전히 참가할 정도는 아니고 따로 훈련 예정이지만 그래도 하루만의 복귀다.
마침내 대표팀 26명 완전체가 다함께 훈련에 임하는 날이다.
이날 훈련 전 오현규가 취재진 앞에 섰다. 벨기에 헹크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었고 직접 독일 현지까지 날아가 신체검사까지 받느라 소집이 늦었지만, 최종 결렬되며 쓰린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현규는 "다 지나간 일이다. 좌절하고 있는 건 프로답지 않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열심히 준비해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사자 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고등학교 이후로 무릎 때문에 문제된 적은 없었다. 나는 몸도 마음도 준비돼있었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삼을 것"이라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좋은 순간도 온다. 인생에 좋은 일만 있으면 재미없지 않나. 더 단단해지는 계기다.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원톱 경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는 "주장이고 너무나 좋은 형이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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