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II 성능개량이 쏘아올린 공.. '소나' 관급되나
한화오션·HD현대, 60兆 加 잠수함은 손잡아


[파이낸셜뉴스] 장보고-Ⅱ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갈등 사태로 현재 도급으로 진행되는 음파탐지기 '소나'가 관급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잠수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가 방산 물자로 지정되지 않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한화오션의 주장했는데 방위사업청이 검토에 본격 돌입한 것.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3점 가까이 격차가 있었는데, '기뢰회피 소나'를 만드는 LIG넥스원이 HD현대중공업의 손을 들어주면서 HD현대중공업은 1.8점 보안 감점에도 승패를 뒤집었다.
국내에서 수상함 및 잠수함의 소나를 만드는 곳은 LIG넥스원, STX엔진, 한화시스템 정도다. 잠수함형 소나는 LIG넥스원과 STX엔진이 제작하고 있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방사청의 소나 관련 관급·도급 결정은 통상 5~6개월 걸린다"면서도 "이번에 한화오션의 이의제기 수준이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방사청이 무시하기 어렵다. 차세대 잠수함인 장보고Ⅳ에서 유효 경쟁이 돼야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LIG넥스원의 소나는 도급 계약으로 진행됐다. 계약 업체가 자재 조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만큼, LIG넥스원이 누구 편을 들어주는지 여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3점 가까이 격차가 있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통상 잠수함 사업 경쟁에서는 0.5~0.6점 차이 격차를 보였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 확정으로 올 11월까지 국가 사업 입찰에서 1.8점의 감점을 받은 바 있다.
한화오션 고위관계자는 "소나 국산화율에 대한 배점이 높은 만큼 한화오션에 LIG넥스원의 소나를 주지 않으면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없다. 지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엎어졌다"며 "함수소나(함정 앞에 붙은 소나)가 탑재되는 장보고Ⅳ는 소나 비중이 높아, 이대로는 장보고Ⅳ도 불공정거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사업 물량이 없었던 만큼 이번 사업이 주는 의미가 크다. 잠수함 관련 인력과 사업 기반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 한화오션은 2023년 1조원대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는 손을 잡고 '원팀'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선다. 방사청의 중재 아래 한화오션이 사업을 주관하고, HD현대중공업이 지원한다.
캐나다 해군은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급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잠수함 조달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현존(핵추진 잠수함 제외) 디젤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강의 작전성능을 가진 3000t급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제안했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3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하다. 최대 7000해리(약 1만2900㎞)를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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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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