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전류 전쟁 두 주역의 갈등과 풍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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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11월, 다수의 신문들이 토머스 에디슨(1847~1931)과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 소식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해 11월 7일자 신문에 테슬라의 무선 전기에너지 송신 기술 등을 소개하며 그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는 모두 오보였고, 그해 노벨상은 X선 결정학 발전에 기여한 호주 출신 영국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도 테슬라는 "에디슨은 12개 정도의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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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11월, 다수의 신문들이 토머스 에디슨(1847~1931)과 니콜라 테슬라(1856~1943)의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 소식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해 11월 7일자 신문에 테슬라의 무선 전기에너지 송신 기술 등을 소개하며 그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노벨위원회의 공식 통보를 아직 받진 못했다”며 자신의 발견이 “대중이 관심을 품고 있는 첨예한 문제들에 직접적이고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예컨대 무선 전화기술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완벽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밀히 말해 물리학자라기보단 발명가이자 전기기술자인 그들에게 노벨상이라니 의아할 수 있겠지만, 스웨덴 물리학자 겸 기업가 닐스 구스타프 달렌이 일출 일몰 시점의 태양광에 동조해 가로등과 등대 불빛을 켜고 끄는 자동 점멸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1912년 그 상을 탄 예가 있었다. 20세기 전기 혁명의 두 주역이 노벨상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보도는 모두 오보였고, 그해 노벨상은 X선 결정학 발전에 기여한 호주 출신 영국 물리학자에게 돌아갔다. 둘의 수상 불발 소식을 두고 여러 설들이 난무했다. 테슬라가 에디슨과의 공동 수상을 거부했다는 설, 이미 갑부였던 에디슨이 경쟁자인 테슬라에게 주어질 영예와 상금을 못마땅하게 여겼다는 설 등등. 그 설들도 모두 낭설이었다.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도 테슬라는 “에디슨은 12개 정도의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19세기 말 전력 송전 시스템을 두고 두 천재가 각각 직류(DC)와 교류(AC)로 대립한 건 사실이었다. ‘전류 전쟁(The War of the Currents)’이라 불리던 둘의 불화는 여러 일화를 낳으며 회자됐고, 2000년 9월 5일 드러머 겸 작곡가 스튜어트 코플랜드가 음악을 맡은 오페라 ‘전기의 성자(Electric Saint)'로도 만들어졌다.(계속)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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